세계일보

검색

“김대리, 남친이랑 제주도 갔네?”…카톡 친구탭, 결국 원래대로

입력 : 2025-12-15 08:30:00 수정 : 2025-12-15 08:29:59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이용자 불만에 백지화 수순
오늘부터 순차 업데이트 진행
가나다순 전화번호부 UI 복귀

카카오가 카카오톡 ‘친구 탭’ 첫 화면을 개편 이전으로 되돌린다. 이용자 불만이 잇따르자 결국 3개월 만에 백지화 수순에 들어갔다.

카카오톡 ‘친구’ 탭. 카카오 제공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이날부터 친구 탭 첫 화면을 현재의 격자형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피드 형식에서 과거의 친구 목록 나열 형식으로 되돌릴 수 있도록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앞서 지난 9월 격자형 사용자 인터페이스(UI) 개편에 대한 이용자 반발이 예상보다 거세자 사실상 원상 복구에 나섰다. 기존 단순 연락처 목록이 표시되던 첫 화면에 지인 게시물·상태 메시지가 노출되면서 “친구 찾기가 불편해졌다” “부장이나 거래처 사장 등 알고 싶지 않은 지인 게시물이 보인다” “상사가 사생활을 묻는다” 등 불만이 제기됐다.

 

온라인상에도 ‘카카오톡 자동 업데이트 차단 방법’을 공유하거나 구글 플레이, 앱스토어 등 앱 마켓에 카카오톡 앱 후기로 최하점을 주는 등 반발이 계속됐다. 업데이트를 되돌리는 비공식 APK 파일을 공유해달라는 일부 이용자 움직임도 있었다.

 

카카오는 결국 지난 9월 개편안을 발표한 지 일주일여만에 친구 탭 개선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안에 기존 가나다순 전화번호부 형태로 되돌리며 개편 후 제공했던 피드형 게시물은 별도 ‘소식’ 메뉴로 분리해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업데이트가 진행되면 이용자는 현재 격자형 SNS 피드 형식과 친구 목록 나열 형식 가운데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는 친구 탭 복원과 함께 숏폼 탭 등 전반적인 UI, 사용자 경험(UX) 개선에도 나서는 등 기능 안정화를 병행할 방침이다. 이용자별 순차 업데이트가 진행될 예정으로 개별 이용자들의 실제 업데이트 날짜는 며칠씩 차이 날 수 있다.


오피니언

포토

김다미 '사랑스러운 손인사'
  • 김다미 '사랑스러운 손인사'
  • 원지안 '청순 대명사'
  • 이효리, 요가원 수강생 실물 후기 쏟아져…
  • 엔믹스 해원 '눈부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