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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결심 공판 앞둔 권성동… 오락가락 ‘윤영호 입’에 주목

입력 : 2025-12-14 22:37:32 수정 : 2025-12-14 22:37:31
안경준·최경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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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15일 ‘권 재판’ 증인으로 출석
정치인 후원 의혹 입장 진술 촉각

김건희특검, 17일 윤석열 소환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의 1심 공판이 이번주 마무리된다. 15일 권 의원 재판에는 의혹의 진원지인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의 증인신문이 진행되고, 17일 결심공판에서는 권 의원이 최후진술이 예정돼 있다. 정치권에서 통일교 자금 수수 의혹을 둘러싼 후폭풍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들이 무슨 발언을 할지 주목된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7부(재판장 우인성)는 권 의원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사건 결심공판을 17일 진행한다. 결심공판에서는 김건희 특별검사팀(특검 민중기)의 구형과 권 의원의 최후진술 등이 진행된다.

15일 4차 공판에서는 권 의원에게 통일교 자금 1억원을 전달한 것으로 지목된 윤 전 본부장이 증언대에 선다. 윤 전 본부장은 5일 자신의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 재판에서 통일교가 국민의힘뿐만 아니라 더불어민주당 정치인들도 지원했다는 취지로 진술해 파장이 일었다. 수천만원과 시계 등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재명정부 첫 현직 장관 낙마자가 됐고, 이름이 거론된 여야 의원들은 일제히 의혹을 부인하고 나섰다.

윤 전 본부장이 특검팀의 구형이 있었던 10일 결심공판 최후진술에서 예고한 것과 달리 정치인들의 실명을 언급하지 않는 등 달라진 태도를 보이고 있는 점은 변수다. 그는 12일 권 의원 재판에선 “제가 여러 오해를 최근에도 받고 있는데, 만난 적도 없는 분들에게 금품을 전달한다는 게 말이 안 된다”고 잡아뗐다.

이 같은 윤 전 본부장의 태도 변화는 1심 선고를 앞두고 집행유예가 가능한 구형량이 나온 것과도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검팀은 윤 전 본부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 징역 2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에 대해 징역 2년 등 총 징역 4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종교단체 해산까지 검토하라’는 강경 발언을 내놓은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경찰의 정치인 통일교 자금 수수 의혹 수사가 본격화하자 자신이 추가로 수사 대상이 되는 상황이 불가피해진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란 관측이다. 윤 전 본부장 사건 1심 선고는 내년 1월 28일로 예정돼 있다. 그 전까지는 윤 전 본부장이 입을 굳게 다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김건희 특검팀은 수사 종료를 열흘가량 남겨둔 17일 수사 대상 의혹의 ‘정점’인 윤석열 전 대통령을 불러 조사한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사건을 비롯해 부인 김건희씨의 ‘셀프 수사 무마’ 의혹 등을 조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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