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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불안에 정부, 휴일 오후에 긴급 회의…“금융·외환시장 동향 점검, 대응방향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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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12-14 18:40:04 수정 : 2025-12-14 18:40:04
세종=이희경 기자 hjhk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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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당국이 총력전을 예고했음에도 원·달러 환율이 안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정부가 휴일에도 긴급 회의를 열어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기관 합동 ‘긴급 경제장관 간담회’를 주재하고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대응방향을 논의했다고 기재부가 전했다. 회의 결과에 관해선 별도 메시지를 내놓지 않았다.

14일 서울 중구 명동 거리 환전소에 환율이 표시돼 있다. 뉴스1

정부가 휴일 오후에 긴급 회의를 연 것은 그만큼 외환시장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는 의미로 보인다.

 

이달 원·달러 환율 평균은 1470원을 넘어 외환위기 이후 월간 기준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지난 12일 원·달러 환율의 주간거래 종가는 1473.7원이었지만, 야간거래에서는 장중 1479.9원까지 오르며 1480원에 바짝 다가섰다.

 

이날 회의에는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하준경 대통령실 경제성장수석, 이스란 보건복지부 1차관, 박동일 산업통상부 산업정책실장이 참석했다.

 

외환·금융 당국자는 물론 복지부·산업부까지 논의에 참여했다는 것은 외환시장의 주요 수급주체인 국민연금 해외투자분과 수출업체 달러 보유분까지 살펴본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앞서 정부는 국민연금을 포함한 4자 협의체를 통해 연금 수익성과 외환시장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른바 ‘국민연금 뉴 프레임워크’를 구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외환당국과 국민연금 간 외환스와프 계약 연장을 추진하는 한편 국민연금을 통한 외화채권 발행을 검토하는 등 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메시지를 연달아 발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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