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4명 수습… “원인 철저 규명”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사고로 인한 사망자 4명이 모두 수습되면서 사고 원인과 책임 소재를 가리기 위한 경찰 수사가 본격화됐다.
14일 경찰 등에 따르면 광주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전날 광주대표도서관 원청사인 구일종합건설을 비롯해 철근·콘크리트, 감리, 설계 등 공사에 관여한 6개 업체의 사무실과 현장 등 8곳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이들 업체에서 시공 관련 자료와 관계자 휴대전화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공 과정에서 붕괴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안전조치가 적절히 이행됐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 확보에 수사력을 집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와 별도로 공사 업체 관계자 5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고, 중요 참고인 8명에 대해서는 출국금지를 신청했다. 사안 중대성을 고려해 15일부터 수사팀을 수사본부로 격상하고, 3개 수사팀을 추가 투입해 수사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경찰은 압수한 자료와 참고인 진술을 분석한 뒤 관련자 추가 조사를 통해 사고 경위와 책임 주체를 규명할 계획이다.
압수수색에 동행한 광주고용노동청도 중대재해처벌법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 광주노동청 관계자는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중대 사고인 만큼 구조적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엄정히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사고는 지난 11일 광주 서구 치평동 옛 상무소각장 부지에 조성 중이던 광주대표도서관 건립 공사 현장 일부가 붕괴하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작업자 4명이 매몰돼 모두 숨졌다.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왕설래] 대만의 과도한 ‘표기 생트집’](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12/11/128/20251211519628.jpg
)
![[기자가만난세상] 서투름의 미학… 배우는 중입니다](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12/11/128/20251211519591.jpg
)
![[세계와우리] NSS의 침묵과 한국의 역할](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12/11/128/20251211519617.jpg
)
![[삶과문화] 세상의 끝서 만난 문학 축제](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12/11/128/20251211519573.jpg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