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발생한 붕괴 사고로 작업자 4명이 매몰된 가운데, 구조당국이 15시간 넘게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으나 남은 2명은 여전히 찾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광주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구조대는 사고 직후부터 현장 곳곳에 야간 조명을 설치하고 밤새 수색을 계속했지만, 이날 오전 5시 기준 매몰자의 위치를 특정할 만한 단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전날 오후 1시58분 광주 서구 치평동 옛 상무소각장 부지에서 진행 중이던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는 2층 옥상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구조물과 철근이 무너져 내리며 대형 붕괴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작업자 4명 모두 거대한 철제 구조물 아래에 깔렸다.
소방에 따르면 47세 남성 1명은 오후 2시52분쯤 구조됐으나 병원 이송 뒤 사망했다. 또 다른 남성은 오후 2시53분 하반신이 먼저 발견된 뒤 8시간이 지난 오후 8시13분에야 수습됐지만 이미 숨진 상태였다. 두 작업자 모두 하청업체 소속 내국인으로 확인됐다.
이번 붕괴는 2층 옥상 절반의 콘크리트 타설 구간에서 먼저 시작돼 아래층으로 연쇄 붕괴가 이어진 것으로 파악된다. 옥상 절반은 이미 타설·양생을 마친 상태였으나, 나머지 구간에서 콘크리트가 들어가던 중 갑작스러운 구조물 붕괴가 발생했다.
당국은 매몰 작업자들이 붕괴 충격과 함께 지하층까지 떨어졌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사고 직후부터 열화상카메라, 구조견, 중장비 등을 동원해 잔해를 절단·제거하고 있으나, 굳어가는 콘크리트와 뒤엉킨 철근 구조물이 수색을 크게 지연시키는 상황이다.
소방 관계자는 “추가 붕괴 위험을 관리하는 동시에 잔해를 조심스럽게 제거하고 있다”며 “밤새 수색을 이어가고 있으나 아직 정확한 위치를 확인하지는 못한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숨진 작업자 2명의 빈소는 광주 시내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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