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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장 “금융지주, 소비자 피해에도 역할 소극적”

입력 : 2025-12-10 19:51:26 수정 : 2025-12-10 19:51:25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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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진, 회장단 만나 책임경영 강조
“경영승계 절차 등 투명해야” 압박도

이찬진(사진) 금융감독원장이 “반복되는 소비자 피해에도 금융지주의 역할이 소극적”이라며 금융지주 회장들의 책임경영을 강조했다. 이 원장은 대규모 손실을 낸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사태’와 경영승계까지 언급해 압박수위를 높였다.

10일 이 원장은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최근 ELS 불완전판매 등 소비자 피해에서 보듯 내부통제 관리에 대한 지주 역할이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꾸준하다”며 “리스크를 감지·제어하는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4조6000억원의 손실이 난 홍콩 ELS 판매 당시 고객들에게 손실 가능성을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난달 28일 은행 5곳(KB국민·신한·하나·NH농협·SC제일은행)에 2조원의 과징금을 통보했다.

이 원장은 또 일부 회장들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는 연임 절차와 관련해 “경영승계의 요건과 절차는 투명하고 객관적이어야 한다”며 “내·외부 후보 간 공정한 경쟁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 원장은 또 은행의 장애인 고용률(1.6%)이 법상 의무 비율(3.1%)에 훨씬 못 미친다며 “사회적 책임 실현을 위해 가야 할 길이 멀다”고 지적했고, “자금이 생산적 영역으로 폭넓게 흐르도록 역할을 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양종희 KB금융 회장과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이찬우 NH농협금융 회장, 황병우 iM금융 회장, 빈대인 BNK금융 회장, 김기홍 JB금융 회장 등 국내 8대 금융지주 회장들과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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