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올해 지속가능발전교육(ESD) 공식 프로젝트로 23개 기관·단체의 프로그램을 신규 인증하며 지역 기반 실천 확대와 ESD 2030 이행을 위한 협력을 본격 강화한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2025년도 ESD 공식 프로젝트에 신청한 57건을 심사해 ‘고창문화예술배움터×세계유산: 그래서예술학교’ 등 총 23건을 인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로써 전국적으로 운영 중인 ESD 인증 프로젝트는 총 104개로 늘었다.
이번 인증은 지역 내 지속 가능성 문제를 교육적 접근으로 해결하려는 다양한 기관·단체의 참여를 확대하고, 유네스코가 추진하는 ‘ESD 2030’ 목표 이행을 국내에서 체계적으로 확산하려는 조치다.
인증된 프로젝트에는 청소년·시민 참여형 환경교육과 기후 위기 대응 프로그램 등 변혁적 학습 전환과 지역 기반 실천의 의미를 보여주는 다양한 사례가 포함됐다.
아트센터 나비 미술관의 ‘지구감각-공생감각-미래감각’은 예술과 기술을 결합한 미디어아트 기반 융합 교육을 통해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새롭게 인식하도록 돕고, 기후·생태 위기에 대한 공감과 책임 의식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으로 인정받았다.
대구 달서구 성서종합사회복지관의 ‘꿈틀꿈틀 메이커스’는 이주 배경 아동·청소년의 인권 서사를 기반으로 융합 미디어 창작 활동을 전개해 다양성과 포용성에 대한 감수성을 강화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풀무원재단의 ‘지구시민교육’은 건강·환경·사회 영역을 통합한 체험 중심의 지구 시민 학습 모델을 지속 운영하며 사회적 책임 의식을 실천 행동으로 연결한 사례로 함께 주목받았다.
이밖에 서울신학대학 교육혁신원의 ‘글로컬 인성인재 양성을 위한 H+ 해커톤’과 고려대 지속가능원의 ‘지속 가능 KU 체인지메이커스’는 청년과 대학 구성원이 지역사회 문제 해결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토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지역 협력 기반 실천과 참여적 학습 모델을 확장하는 사례로 평가됐다.
유네스코한국위는 이들 프로그램이 지역 사회의 지속가능발전 역량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며, 향후 사업 운영 지원과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지속 가능 발전교육의 확산을 지속적으로 뒷받침할 계획이다.
윤병순 사무총장 직무대행은 “이번 인증 프로젝트들이 기관과 지역사회가 협력해 ESD의 실천과 변혁적 학습 전환을 확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민간·공공 영역의 다양한 파트너와 함께 ESD 2030 이행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네스코 ESD 공식 프로젝트 인증제는 ESD의 국내 확산과 현장 실천 강화를 위해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부여하는 공식 인증 제도로, 2011년 처음 도입돼 15년째 운영되고 있다. 학교는 물론 대학과 지방정부, 공공기관, 문화예술 기관, 기업, 시민사회단체 등 다양한 주체가 참여하는 지역 기반 실천 모델을 발굴, 확산해 왔다.
인증받은 기관은 지역사회 기반의 ESD 실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유네스코 ESD 네트워크 참여, 우수 사례 공유, 정책 확산 활동 등에 함께 하게 된다. 또한 프로젝트 운영 과정에서 기관 간 협력 강화, 실천 모델 구축, 성과의 사회적 확산 등 ESD 2030 이행을 위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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