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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가상자산·AI 연동의 해”… 韓, 스테이블코인 도입 ‘감감’ [코인 브리핑]

입력 : 2025-12-10 05:00:00 수정 : 2025-12-09 20:03:35
채명준 기자 MIJustic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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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드, 연례 보고서에서 전망

스테이블코인과 인공지능(AI)이 연동되며 내년부터 경제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 것이란 전망이 나왔지만, 정부기관 간 주도권 다툼으로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은 첫발조차 못 떼고 있는 실정이다.

9일 웹3 벤처캐피탈(VC) 해시드는 연례 보고서 ‘프로토콜 경제: 해시드 2026’에서 디지털자산 시장 핵심 방향으로 ‘디지털자산 인프라·인공지능(AI) 경제·스테이블코인 확장 전략’을 제시했다.

그래픽=게티이미지뱅크

김서준 해시드 대표는 보고서에서 “최근 수년 동안 이어진 과잉 내러티브와 비효율적 유동성이 정리되면서 시장의 관심이 ‘어떤 서비스가 실제로 작동하는가’라는 질문으로 수렴했다”며 스테이블코인을 디지털 자산 인프라 가운데 가장 먼저 대규모 실사용 단계에 진입한 사례로 평가했다.

아울러 AI 에이전트 기반 모델로의 전환이 스테이블코인과 만나 ‘프로토콜 경제’라는 새로운 흐름을 형성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이는 결제, 정산, 데이터 관리, 신용 시스템 등이 온체인화돼 ‘하나의 운영층’처럼 작동하는 구조를 의미한다.

프로토콜 경제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디지털 자산과 AI 인프라가 성숙 단계에 진입하면서 이제는 실제 산업 및 금융 현장에서 이를 활용하는 응용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아서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미국·유럽연합(EU)·일본 등은 이미 스테이블코인 도입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반면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 논의는 지지부진하다. 한국은행과 금융당국 간 발행 및 관리 주체를 두고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어서다. 한은은 안정성을 고려해 ‘은행 지분 비중이 51%를 넘는 컨소시엄’에 발행 권한을 부여하고 코인 발행인에 대한 한은의 검사 권한 등을 요구하고 있으나, 금융위는 혁신을 위해 핀테크 기업의 자율성을 높이자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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