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힘들어요…….”
배우 겸 감독 하정우가 영화 ‘윗집 사람들’ 제작 과정에서 공효진 때문에 맹장이 터져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층간 성음(?) 난무하는 하정우 이하늬 공효진 김동욱 대환장 잡도리 파티’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는 하정우를 비롯해 이하늬, 공효진, 김동욱이 게스트로 출연했는데, 이날 하정우는 촬영장에서의 다양한 에피소드를 풀어놓으며 공효진에게 서운했던 기억을 털어놓았다.
공효진은 “제가 원래 그런 건 아닌데 저는 (하정우) 오빠를 좀 잡는 편인 것 같아요”라면서 “동갑이나 동생들보다는 오빠만 잡는 스타일”이라고 운을 뗐다.
이하늬가 “조금도 덜 친하면 할 수 없는, 오직 하정우에게 저럴 수 있는 사람은 공효진 뿐”이라고 말하자, 공효진은 “잡도리 대상은 공유와 하정우 둘뿐이다”라면서 “그래서 만나고 헤어지면 늘 아침에 ‘제가 또 잔소리 많이 했죠. 미안해요’라고 문자를 보낸다”고 말했다.
하정우는 초고를 처음 공효진에게 건넸을 당시를 회상하며 “시나리오를 너무 까다롭게 보더라. 너무 까칠하게 봤다”라면서 “왜냐하면 한 번 공효진한테 전화했었을 때 공효진이랑 1시간 20분을 통화했다. 그렇게 지적을 받다 보니 속으로 ‘아… 그만 좀 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하정우가 두 손을 싹싹 빌 듯하며 “내가 많이 고쳐서, 촬영 들어갈 땐 많이 디벨롭 해서 주겠다고 말했다”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하지만 이에 질세라 공효진은 “거짓말하지 말라. 촬영 일주일 전까지도 대본 디벨롭이 안 돼 있었다”고 화를 내 다시 한 번 웃음을 선사했다.
하지만 하정우는 “어떻게 보면 좋은 의미로 효진이는 저에게 진짜 좋은 프로듀서였다. 아까도 하늬가 얘기했던 것처럼 (다들) 옆에서 쉽게 저한테 얘기 못 하는데 효진이가 그 역할을 되게 많이 해 줬다”라고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듯했다.
그러더니 불현듯 “그게 저에겐 너무 스트레스였던 거다”라고 말했다. “1부터 10도 아니고 100도 아니고 1000까지 다 이야기를 하는 거다”라면서 “준비가 부족했다거나 그런 걸 여지 없이 다 지적하는 거였다”라고 힘들었던 당시 심경을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하정우는 “이 영화가 끝나고 맹장이 터져서 수술했다”고 밝혔다. “80%는 공효진 때문이다”라고 말한 하정우는 이하늬에게 서운했던 점에 대해 “하늬는 옆에서 중재를 해요. 중재를 하는데, 약 올리게 느껴지는 거다”라면서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이라고 털어놓았다.
옆에서 지켜보던 김동욱은 공효진을 두고 “하정우를 울릴 수 있는 유일한 여자”라고 말해, 힘들었지만 유쾌했던 촬영 현장의 분위기를 엿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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