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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韓·日 연대 통해 미래 설계해야”

입력 : 2025-12-09 06:00:00 수정 : 2025-12-08 18:58:24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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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양국 상의 회장단 회의
미래산업 협력 등 공동성명 발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8일 “한국과 일본은 단순한 협력을 넘어 이제는 연대와 공조를 통해 미래를 같이 설계해야 하는 시점에 이르렀다”며 “협력 아이디어를 직접 실험해보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앞줄 왼쪽 두 번째)과 고바야시 겐 일본상의 회장(〃 세번째)이 8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4회 한일 상의 회장단 회의’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제공

최 회장은 이날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4회 한일 상의 회장단 회의’에서 한·일 양국의 ‘경제연대’와 관련해 “일본 측에서도 시기상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일본에서도 상당히 적극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양국 상공회의소 회장단이 만난 것은 지난해 11월 일본 오사카 회의 이후 1년1개월 만이다.

최 회장은 경제 통합 체제를 출범시킨 유럽을 언급하며 “유럽연합(EU) 역사를 보면 (경제 통합의) 구체적인 목표를 완전히 정해놓고 시작하지는 않았다”며 “‘아예 통합하는 게 낫겠다’는 상태까지 조금씩 전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과 일본은 안팎으로 공통 과제에 직면해 있다. 밖으로는 글로벌 통상 환경과 첨단기술 경쟁에 대응해야 하고 안으로는 저출생·고령화, 지역소멸 등 해결해야 할 구조적 문제도 산적해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한·일 양국의 에너지 공동 구매, 관광 활성화, 저출생·고령화 대응을 위한 의료 시스템 공유 등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최근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 만나 인공지능(AI) 반도체 관련 협력을 논의했는지에 대해 최 회장은 “손 회장하고는 매번 만난다. 우리끼리 만나는 상황은 언제든 있고 안 되면 전화라도 하면 된다”도 했다.

고바야시 겐 일본상공회의소 회장도 “무역 중심국인 일본과 한국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선 자유무역체제의 유지와 발전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양국 상공회의소 회장단은 AI·반도체·에너지 등 미래산업 협력과 저출산·고령화 공동 대응, 문화교류 확대 등의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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