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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 많이”…2026 수능 만점자들이 말한 ‘꿀팁’ 공부법은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 대학 수학능력 시험(수능)

입력 : 2025-12-06 21:30:00 수정 : 2025-12-06 21:01:35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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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만점자들 인터뷰로 살펴본 공통 비결
‘독서’ 국어 능력 돕고, 텍스트 빠르게 이해
“공부만큼 쉬는 것도 중요해”…휴식도 강조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만점자들이 속속 언론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꿀팁’ 공부법을 알리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각자 수능을 준비하는 방식은 달랐으나 공통적으로 꼽은 비결에는 ‘독서’가 있었다.

 

수능 성적표가 배부된 5일 광주 서구 화정동 서석고 3학년 1반에서는 만점을 받은 최장우군이 교사와 친구들의 축하 속에 성적표를 확인했다.

 

5일 오전 광주 서구 서석고등학교에서 2026학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만점을 기록한 최장우 학생이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뉴시스

만점 비결에 대해 최군은 “항상 ‘미리 생각해 두자’를 원칙으로 삼았다”며 “플래너에 세운 계획을 실천하고, 그 결과를 점검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효율적인 공부 루틴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과목별 공부법으로는 “국어는 초·중학교 때 책을 많이 읽은 덕분에 텍스트를 빠르게 이해하는 힘이 생겼다”며 “수학은 올해 1월부터 본격적으로 공부할 정도로 선행은 거의 하지 않았고, 문제풀이 기술보다 개념의 근본을 이해하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최군은 후배인 미래 수험생들에게 “원하는 길로 묵묵히 나아가라”고 조언했다. 그는 “고등학교에 입학할 때만 해도 수능 만점은커녕 서울에 있는 대학에 가는 게 목표였는데, 시험을 하나씩 치르면서 목표도 점수도 조금씩 높아졌다. 수능 직전에는 ‘한번 만점을 노려보자’고 결심했다”며 “지금 상황에 너무 연연하지 말고, 자신이 진짜 원하는 길을 묵묵히 해나가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 배부일인 5일 전북 전주시 전주한일고등학교에서 수능 만점자 이하진 학생이 기자들의 요청에 의해 성적표를 보여주고 있다. 뉴시스

역시 만점을 받은 전주한일고 이하진 군은 전북에서 2018년도에 이어 8년 만에 나온 수능만점자다. 그는 “요즘은 EBS 강의나 인터넷 강의도 잘 돼 있고 좋은 수능 문제집도 (서울과 차별 없이) 많이 나와 있다”며 지방에서도 얼마든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만점을 받은 비결에 대해서는 주체적이고 능동적인 공부와 충분한 휴식을 꼽았다. 이군은 “문제를 풀면서 한 가지 방식이 아니라 여러 다른 방식으로 풀어보기도하고, 문제에서 직접 묻지 않은 것도 생각해서 풀어보기도 하고, 비슷한 문제를 직접 만들어 풀어보기도 했다”면서 “이 과정에서 많은 생각을 한 것이 도움이 됐던 것같다”고 돌아봤다. 이와 함께 전북교육청이 도입한 주말 모의고사 프로그램, 수능 한등급 올리기 90일 프로젝트 등을 통해 문제 풀이 경험을 쌓으며 실전 감각을 익힌 것도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군은 이어 “교육 관련 직업을 가진 부모님께서 어려서부터 독서를 강조해 항상 책을 가까이했고, 휴대전화도 고등학교 들어가면서 처음 샀다”며 “독서가 국어뿐만 아니라 다른 과목의 성적을 올리는 데도 큰 도움이 됐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충분한 휴식에 대해서는 “자정부터 오전 7시까지 하루 7시간은 자려고 했고, 학교에서 밤 10시에 야간자율학습이 끝나면 공부 대신 게임 등을 하며 스트레스를 풀기도 했다. 쉬는 시간에도 가벼운 산책을 하며 휴식 시간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표가 배부된 5일 서울 광진구 광남고등학교에서 수능 만점을 받은 왕정건 군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또 다른 만점자 왕정건군은 이날 서울 광진구 광남고에서 한 인터뷰에서 “후배들에게 학교 수업 때 자지만 않으면 좋은 결과 낼 거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면서 ”워낙 좋은 학교다 보니 수업만 들어도 수능과 내신 모두 대비할 수있다”고 강조했다. 광남고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수능만점자를 배출했다. 전국 공립 일반고 중 2년 연속으로 수능만점자를 내놓는 건 광남고가 최초다.

 

왕군은 “공부하는 데 딱히 요령도 없었던 것 같다”면서 “따로 공부 시간을 정해놓지 않았고, 하고 싶을 때나 할 수 있을 때 공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한 과목만 계속 공부하면 스트레스를 받는데, 그럴 때면 다른 과목을 공부했다”고 떠올렸다.

 

올해 전국의 수능만점자는 서울 3명, 전북 1명, 광주 1명 등 총 5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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