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영 전 진실화해위원장이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과 아들을 치켜세우는 SNS 글을 올려 그 배경을 두고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박 전 위원장은 4일 페이스북에 "교육에 관심 많은 엄마들의 단톡방에는 보름 가까이 '이부진'이 키워드다"라며 "휘문고 3학년인 이사장의 아들 임모군은 올해 수능을 1개 틀렸다나"라고 썼다.
그는 "돈이 없나, 인맥이 없나, 세상에 부러움 없을 삼성가 상속녀가 아들을 초중고 모두 한국에서 보냈다는 사실에 내가 다 고마울 정도"라며 "대학도 국내에서 보낼 거라네? 다들 보내고 싶어 하는 의대는 아니고"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무튼 이부진 사장, 맘에 든다. 이 사장 덕분에 부서져 내버린 우리 교육이 좀 제대로 섰으면 좋겠다"며 "이참에 대한민국 교육 좀 제대로 진단하고, 제대로 잡아보자"라고 덧붙였다.
이 사장의 아들 임군이 실제로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박 전 위원장의 글은 이날 온라인에서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박 전 위원장이 진실화해위와 무관한 이 같은 글을 쓴 배경에 대한 추측도 이어졌다. 특히 2018년, 2022년 서울시 교육감에 도전했던 이력에 내년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교육감 선거를 염두에 둔 글이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논란이 이어지자 박 전 위원장은 이날 늦은 오후 다시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그는 자신을 '재벌가 가십 소식통'이라고 표현한 한 매체를 향해 "각종 교육 관련 사이트엔 엄마들이 어제부터 '○○고등학교 임모군이 수능 하나 틀렸단다. 의대는 안 간단다'라는 글이 수 백개씩 올라와 뜨겁다"며 "그런 사실도 모르면서 내가 이 글을 올렸다고, 내가 '삼성가의 소식통'이라고"라고 반박했다.
이어 "난 이부진 대표를 본 적도 없다. 소식통은커녕. 다만 이 나라의 무너진 교육 현실을 안타까워하는 사람으로서 사실을 있는 그대로 썼을 뿐"이라며 "내가 설사 현직에 있다 해도 교육 문제에 대해서는 얼마든지 글을 쓸 수 있다. 하물며 나는 지금 현직도 아닌데, 뭐가 문제인가"라고 주장했다.
박 전 위원장이 이끌었던 2기 진실화해위는 지난달 말 활동을 종료했다. 3기 진실화해위 출범을 위한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 기본법'은 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해 본회의 상정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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