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대한항공, 현대로템과 손잡고 재사용 우주발사체용 메탄엔진 기술 개발 나서

입력 : 2025-12-03 18:21:56 수정 : 2025-12-03 18:21:56
유지혜 기자 keep@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대한항공이 현대로템과 손잡고 재사용이 가능한 35t급 추력을 내는 메탄 기반 우주 발사체 엔진 개발에 착수한다.

 

대한항공은 3일 대전 KW컨벤션에서 국방기술진흥연구소(국기연)가 관리하고, 대한항공-현대로템 컨소시엄이 주관하는 ‘재사용 발사체용 35톤급 메탄 엔진 개발’ 사업 착수 회의를 열었다. 국방부와 방위사업청, 국기연 등 정부·연구기관과 기술 협력사인 두산에너빌리티,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서울대 등 산학연 관계자 7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세부 과제별 수행 방안을 설명하고, 단계별 기술 검증 방안과 리스크 관리 계획을 논의한다. 해당 사업은 2030년 10월까지 총 490억원 규모로 진행된다.

 

대한항공이 현대로템과 손잡고 재사용 우주발사체용 ‘메탄 엔진’ 개발에 나선다. 대한항공 제공

메탄 엔진은 기존의 케로신(등유) 기반 엔진보다 연소 효율이 높고, 연소 잔여물이 적어 재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미래 발사체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미국의 스페이스X와 블루오리진 등도 모두 메탄 엔진을 차세대 표준으로 채택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번 사업에서 메탄 엔진 시스템의 심장이라 불리는 터보펌프 개발을 주도한다. 터보펌프는 발사체 엔진에서 연료인 액체 메탄과 산화제를 고압·고속으로 압축하는 핵심 부품이다. 영하 180도의 극저온 추진제와 수백 도의 고온 가스를 동시에 견디며 분당 수만 번 회전해야 하므로 기술적 난도가 높다.

 

김경남 대한항공 항공기술연구원장은 “대한항공이 축적해 온 기술 노하우와 역량을 결집해 메탄 엔진에 최적화된 고성능·고신뢰성 터보펌프 개발을 완수할 것”이라며 “군 위성 발사체 개발과 미래 국방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등 국내 우주 산업 생태계를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오피니언

포토

전도연 '아름다운 미소'
  • 전도연 '아름다운 미소'
  • 전소미 태국서도 미모 자랑…완벽 비율에 깜짝
  • 아이들 민니 '상큼 발랄'
  • 차정원 '우아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