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경남도, 재능기부로 새 보금자리 선물…‘도민행복주택’ 제35호 준공

입력 : 2025-12-03 16:50:06 수정 : 2025-12-03 16:50:06
창원=강승우 기자 ksw@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경남도와 건축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주거 취약계층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힘을 모아 추진하는 ‘따뜻한 주거 나눔’이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경남도는 최근 의령군 부림면에 ‘도민행복주택’ 35호가 준공됐다고 3일 밝혔다. 

경남도 건축 재능기부사업인 ‘도민행복주택’ 35호 준공 기념 현판식. 경남도 제공

도에 따르면 도민행복주택은 도내 건설기업(건축사)과 LH 경남본부의 건축 재능기부 및 기업이익 사회환원으로 조손가정, 한부모가정, 다문화가정 등 어려운 계층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경남형 주거복지사업이다.

 

2013년 전국에서 처음 시작해 민·관 협업으로 통합(원스톱) 지원하는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다. 

 

2013년 김해시 한림면에 있는 가구를 1호 도민행복주택으로 선정해 개선한 것을 시작으로, 시행 첫해에만 3호 도민행복주택을 지원했다.

 

이후 해마다 적게는 2가구에서 많게는 4가구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있다. 

 

주거 환경 개선뿐만 아니라 안전사고 및 범죄노출 예방과 거주자의 신체적·심리적 안정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평이다.

 

통상 한 가구당 4300만원가량을 지원해왔는데, 이 비용은 전액 민간 기부로 마련돼왔다. 

 

도내 시·군에 대상자 추천을 요청한 뒤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최종 대상자를 선정한다.

 

35호 주택 리모델링 비용도 경남도 건축사 봉사단체인 ‘행복건축사들’이 전액 기부해 마련됐다. 또 LH 경남본부는 300만원 상당의 전자제품을 지원했다. 

 

35호 주택 입주 가구는 노모와 몸이 불편한 아들이 함께 살고 있는 생계급여 가정이다.

 

도배와 장판을 교체하고, 낡은 재래식 부엌과 화장실을 개조하고 외부 창호도 설치해 따뜻한 겨울을 지낼 수 있도록 했다.

 

35호 주택 입주자는 “집안에 부엌과 화장실이 있어 생활이 훨씬 편리해졌고, 창호도 생겨 올겨울 따뜻하게 지낼 수 있게 돼 감사하다”고 전했다.

 

정일현 경남도건축사회 회장은 “작은 정성이 모여 한 가정에 희망을 전해줄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기부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도는 민관 협력 주거복지 정책의 의미 있는 성과를 재확인하고 지역 건축사·LH·건설업체와의 협력을 지속해 도민 모두가 행복한 주거 환경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신종우 도 도시주택국장은 “민관 협력을 통해 취약계층의 주거복지를 향상하고, 나눔 문화가 확산하는 ‘희망찬 주거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오피니언

포토

신민아 '눈부신 미모'
  • 신민아 '눈부신 미모'
  • 전도연 '아름다운 미소'
  • 전소미 태국서도 미모 자랑…완벽 비율에 깜짝
  • 아이들 민니 '상큼 발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