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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동지 찾아 날갯짓…고령 찾은 독수리 103마리 ‘장관’

입력 : 2025-12-03 14:16:31 수정 : 2025-12-03 14:16:30
고령=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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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고령군의 하늘과 들판이 올해도 어김없이 몽골에서 날아온 수백 마리의 독수리로 장관을 이루고 있다.

 

환경단체 독수리식당을여는사람들은 경북 고령 낙동강 지류인 회천에서 독수리 식당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부터 내년 3월 7일까지 매주 화요일과 토요일, 모두 31회에 걸쳐 매회당 160㎏의 먹이를 독수리에게 공급한다.

사진=연합뉴스

몽골의 둥지에서 첫 비행을 마친 어린 독수리는 10월 초 고향을 떠나 약 3000㎞의 긴 하늘길을 건너 경북 고령에 도착한다. 20일에서 한 달 이상 걸리는 대장정으로 고령에 도착한 독수리는 내년 3월까지 머문 뒤 다시 몽골로 귀환한다.

 

해당 식당에는 103마리의 독수리가 찾아들고 있다고 주최 측은 설명했다. 6일에는 독수리 맞이 행사로 100여명이 모여 독수리 먹이터 모래강 걷기와 먹이 주기, 탐조 등을 진행하고 개업식과 생태 미사도 연다.

 

독수리 식당 관계자는 “우리나라에는 독수리와 함께 흰꼬리수리, 참수리 등 대형 맹금류들이 낙동강을 따라 겨울 철새로 서식하고 있다며 “서식지 환경이 변하며 독수리들이 허기에 쓰러지는 뉴스를 접하며 독수리 식당 운영을 계획했다”고 말했다.

 

현재 독수리 식당은 경북 고령을 비롯해 경기 파주, 충남 서산, 전북 군산, 전남 섬진강, 전남 해남, 울산, 경남 고성, 김해, 거제 등 10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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