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청년이 수도권으로 이동하면 1년 만에 소득이 20% 이상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옮긴 청년의 소득 증가율은 7%대에 머물렀다. 특히 여성은 수도권 이동 시 소득 상승 폭이 남성보다 더 컸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청년 인구이동에 따른 소득변화 분석’에 따르면, 2022~2023년 소득이 있는 청년(15~39세) 1046만명 중 비수도권에서 수도권으로 이동한 청년의 평균소득은 전년 대비 22.8% 증가한 2996만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비수도권에 머문 청년의 증가율은 12.1%였다. 반면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이동한 청년의 소득 증가율은 7.6%에 그쳤다.
수도권으로 이동한 여성의 소득 증가율은 25.5%로 남성(21.3%)보다 높았다. 소득계층 이동성도 여성(54.6%)이 남성(51.8%)보다 높았고, 여성은 상향 이동 비중이 34.9%로 하향 이동(19.8%)을 크게 웃돌았다. 비수도권으로 이동한 여성은 상향보다 하향 비중이 더 높아 소득 감소 위험이 상대적으로 컸다. 수도권 이동 청년 가운데 소득 하위 20% 비중은 30.7%에서 21.0%로 감소해 저소득 청년층의 소득 개선 효과도 확인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0.5%)과 충청권(0.4%)에서 청년 순유입이 나타난 반면 대경권(-1.1%), 동남권(-1.1%), 서남권(-1.0%)은 순유출이 발생했다. 특히 대경권 청년은 수도권 이동 시 소득 증가율이 30%를 넘었으며 여성은 37.4%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서남권 여성의 경우 권역 내 이동 시 오히려 비이동자보다 소득 증가율이 낮았다.
데이터처는 “청년 이동에 따른 소득 격차가 뚜렷한 만큼, 지역 간 일자리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거점도시 육성과 산업 기반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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