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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코스피 사상 최대 순매도… 코스닥, 부양 기대감 자금 유입 [경제 레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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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민 기자 jngm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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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린 행보 보인 11월 증시

외국인 투자자가 11월 한 달간 코스피 시장에서 14조원 넘게 팔아치우며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의 ‘매도 폭탄’을 쏟아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코스피보다 상대적으로 저조한 흐름을 나타낸 코스닥은 정부 부양책 기대감에 힘입어 외국인과 기관의 자금이 몰리고 있다.

지난 11월 28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0.32p(1.51%) 내린 3,926.59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5.7원 오른 1,470.6원, 코스닥지수는 32.61p(3.71%) 오른 912.67로 장을 마쳤다. 연합뉴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1∼28일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총 14조4560억원을 순매도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극에 달했던 2020년 3월(12조5174억원)을 넘어선 월간 최대 규모다. 외국인은 9·10월 두 달 연속 매수 우위를 보였으나,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와 인공지능(AI) 거품론에 따른 반도체 업황 우려가 겹치며 3개월 만에 ‘팔자’로 돌아섰다.

외국인 매도는 반도체 대장주에 집중됐다. 이달 외국인 전체 순매도액의 76%가 삼성전자(2조2290억원)와 SK하이닉스(8조7310억원) 두 종목에 쏠렸다. 외국인이 던진 매물을 개인 투자자가 9조원 넘게 받아내며 역대 세 번째 규모의 순매수로 방어에 나섰지만,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밀려 3920선으로 주저앉았다.

코스피가 조정받는 사이 코스닥 시장에는 온기가 돌고 있다. 28일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71% 급등한 912.67로 장을 마쳤다. 이날 하루에만 기관이 6029억원, 외국인이 4880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쌍끌이 매수에 나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투자 자금이 코스닥으로 이동하는 배경에는 정부의 시장 활성화 정책 기대감이 자리 잡고 있다. 금융당국은 연기금 유입 확대와 세제 혜택 강화 등 코스닥 시장 활성화 대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들어 코스피가 가파르게 오르는 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코스닥의 가격 매력도 부각되며 ‘키 맞추기’ 장세가 연출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김종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과 코스피의 수익률 격차가 역사적 수준으로 확대됐다”며 내년 코스닥 지수가 ‘천스닥’(코스닥 1000포인트)을 넘어 1100선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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