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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서 태극기 흔들다 공안 끌려간 유튜버, 중국 입국 거부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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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11-28 10:39:03 수정 : 2025-11-28 13:23:58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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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천지에서 태극기를 흔들었다가 중국 공안의 조사를 받았던 한국의 유튜버 A씨가 결국 중국 입국을 거부당했다고 밝혔다.

 

구독자 47만명의 여행 유튜브 채널 ‘시수기릿’을 운영하는 A씨는 “결국 중국 입국을 거절당했다”는 제목의 영상을 26일 공개했다.

 

영상에서 그는 중국 장자제(張家界)행 비행기에 탑승하기 직전까지 방송을 계속했지만, 잠시 후 중국이 아닌 한국에서 다시 카메라를 켰다. 그는 “중국 공항까지 무사히 도착했지만, 출입국심사대에서 입국 거부 통보를 받고 곧바로 귀국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7월 백두산 천지에서 태극기를 흔드는 영상을 올린 유튜버 A씨. ‘시수기릿’ 유튜브 채널 캡처

A씨는 공식적인 입국 거부 사유는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다만 4개월 전 백두산 천지에서 태극기를 흔들다가 공안 조사까지 받았던 사건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했다. A씨는 지난 7월 백두산 천지에서 태극기를 흔들며 애국가를 부르다가 현지 공안에 체포된 바 있다.

 

당시 그는 약 6시간 동안 조사를 받으며 소지품과 휴대전화까지 모두 검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북한과 맞닿아 있는 백두산 천지에서 애국가 제창이나 태극기 흔들기 등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이번에도 A씨는 입국심사 과정에서 조사실로 옮겨져 카카오톡·유튜브 등 휴대전화 내부 자료까지 검열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비밀번호를 풀라고 요구했고, 유튜브까지 다 뒤졌다”며 “보안이 예전보다 더 강화된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또한 당시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백두산 태극기 영상이 남아 있는 걸 급히 삭제하려 했지만, 공안은 이미 그 영상을 확보하고 있었다고 돌아봤다.

 

A씨는 “중국 가는 데 140만원, 오는 데 100만원이 넘게 들었다”며 왕복 항공료와 장거리 이동 등으로 약 250만원을 허비했다는 사실도 털아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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