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고층 아파트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인한 사망자가 55명으로 늘었다. 홍콩 소방당국은 화재 진압과 내부 수색 작업을 층별·세대별로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7일(이하 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 신경보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52분쯤 홍콩 북부 타이포 구역의 32층짜리 아파트 단지인 ‘웡 푹 코트’ 화재가 발생했다.
불이 난 건물 7개 동 중에서 4개 동은 10시간 만에 진화됐지만, 3개 동에선 하루가 지나도 불길을 완전히 잡지 못했다. 소방관들은 불길이 잡힌 4개동 아래부터 위로 집마다 수색을 진행 중이다.
화재 상황이 심각하고 실종자가 많은 2개 동은 화재 현장 온도가 높아 지상부터 31층까지 한 층씩 불을 꺼 가며 올라간 뒤 세대별 현관문을 부수고 수색할 수밖에 없다고 홍콩 소방처 관계자는 설명했다.
화재 당시 건물은 1년 넘게 대규모 보수 공사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외벽에 설치된 대나무 비계와 공사용 안전망으로 불이 번지면서 대형 불기둥이 치솟았다.
이 관계자는 ‘웡 푹 코트’가 전형적인 ‘탄성 십자형 건축물’(Flexi Block)로 주민 대피와 소방당국의 진화 작업이 모두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1983년 준공돼 올해로 42년된 ‘웡 푹 코트’에는 총 1984세대가 거주하고 있다. 주민 3분의 1 이상이 65세 이상 고령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소방당국은 소재 파악이 되지 않는 주민을 포함한 실종자를 279명으로 집계한 바 있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홍콩 당국은 이날 관광버스를 투입해 주민들을 대피시켰다. 인근 학교 건물 등이 임시 대피소로 개방됐으며 약 700명이 수용됐다.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왕설래] 트럼프와 파월의 악연](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1/13/128/20260113517780.jpg
)
![[데스크의 눈] 염치불고 시대](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1/13/128/20260113517775.jpg
)
![[오늘의 시선] 저성장 탈출구는 혁신에 있다](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1/13/128/20260113517746.jpg
)
![[김상미의감성엽서] 돌 선물](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1/13/128/20260113517764.jpg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