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란카브리오 전 모델, 업계 최고 5년 주행거리 무제한 무상보증·3년 무상 메인터넌스
이탈리안 럭셔리카 브랜드 마세라티(Maserati)의 소프트 탑(오픈카) 라인의 정점 그란카브리오 트로페오를 앞선 25일부터 27일까지 시승했다.
시승 결과 폭발적인 성능을 시작으로 감각적인 디자인 그리고 럭셔리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전 세계 몇 안 되는 스포츠카였다.
마세라티는 약 110년 전 창립 초기부터 레이싱카 제작에 집중해온 브랜드다. 마세라티는 페라리 람보르기니와 함께 이탈리안 럭셔리카로 세계에 이름을 알리고 있다.
특히 마세라티는 직접 설계한 차량으로 수많은 레이싱 대회에서 우승을 거두는 등 기술력을 입증한 기업으로, 1997년 잠시 페라리에 인수되면서 페라리 엔진을 공용하는 등 기술적 협력을 통해 고성능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최근 전기차가 일반에 보급되면서 단순 출력만 높은 차들이 도로를 달리지만 그란카브리오 트로페오는 순수한 엔진 능력만으로 이런 보급형 차들을 압도한다.
내연기관인 이 차가 전기차를 압도할 수 있는 이유는 각종 레이싱 대회를 석권하며 얻은 기술이 이 차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이 차에 탑재된 V6 네튜노 트윈 터보 엔진은 F1 경주차에 들어가던 프리챔버(pre-Chamber) 기술을 발전시킨 마세라티의 이중연소(Maserati Twin Combustion) 기술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이런 기술은 제로백 3.6초라는 폭발적인 성능을 끌어낸다. 시승기간 기자가 직접 테스트한 결과는 공식 기속보다 다소 낮은 4초 때였다.
이는 극강의 성능을 끌어내는 코르사 모드가 아닌 스포츠2 모드로 낸 기록이다. 도로의 한계 상 트랙에서 최적화된 코르사 모드는 사용하기 힘들었다.
또 이 차의 레이싱 DNA는 굴곡진 구간에서도 보장된 승차감을 느끼게 한다. 어떤 구간에서도 안정적인 차체는 고속으로 급커브를 달려도 자신감을 잃지 않게 했다.
수십 년간 쌓인 노하우를 기반으로 개발된 차체 제어 자세 모듈(VDCM) 시스템과 차체 자세 제어 기능이 탑재된 에어 스프링 덕분이다.
VDCM은 정보를 통합하고 차량의 모든 주요 시스템에서 작동해 차량을 전방위적으로 제어, 그 어떤 주행 조건이든 최대 성능과 최상의 주행 경험을 이끌어 낸다고 마세라티 관계자는 설명한다.
그란카브리오 트로페오는 빠르고 잘 달리기만 하는 차는 아니다. 이 차 역시 마세라티의 그란 투리스모(GT) 철학이 담겼다.
이탈리아어로 ‘장거리 여행’을 뜻하는 이 말은 서킷을 지배하는 차도 편안한 장거리 주행을 가능케 한다.
시승은 비교적 흐름이 좋은 평일 낮 시간에 진행했지만 평소보다 도로 여건이 나빠 정속 주행을 해야 할 구간이 길었다.
이에 약 60km 구간을 GT모드로 놓고 고속도로 규정 속도인 100km/h로 정속 주행한 결과 무려 리터당 14km라는 놀라운 연비를 냈다.
GT 모드는 출력을 일부 제한하고 편안한 주행을 가능하게 하는 설정이다. 이 차에서 연비를 측정하는 건 큰 의미가 없지만 장거리 주행시 편안한 승차감에 더해 다른 스포츠카에서 볼 수 없는 높은 연비 효율이 보장됐다.
고성능 스포츠카에서 세단처럼 편안한 주행 감각이 더해진 건 대중성을 높인 포르쉐와 그란카브리오 트로페오가 유일하다.
한편 마세라티는 이탈리아 모데나로의 ‘그란투리스모(GranTurismo)’ 및 ‘그란카브리오(GranCabrio)’ 생산 거점 복귀를 기념해 오는 12월 말까지 그란투리스모 또는 그란카브리오를 구매하는 고객(동반 1인 포함)을 이탈리아 현지로 초청하는 ‘백 투 모데나(Back to Modena)’를 진행한다.
고객 및 동반 1인에게 비즈니스 항공권과 호텔은 물론, 그란투리스모와 그란카브리오가 생산되는 비알레 치로 메노티 공장과 111년의 마세라티 역사를 담은 클래식카, 콘셉트카, 레이싱카가 전시된 ‘파니니 마세라티 뮤지엄’을 직접 둘러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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