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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 인생 70녀, 대배우 故 이순재 영면

입력 : 2025-11-27 22:00:00 수정 : 2025-11-27 09:07:04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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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전 6시 20분 발인
향년 91세를 일기로 별세한 원로 배우 이순재의 빈소가 25일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사진=공동취재단

국민배우 고(故) 이순재가 영면에 들었다.

 

27일 오전 5시 30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고 이순재의 영결식이 진행된다.

 

영결식을 마친 후 오전 6시 20분 발인이 엄수된다.

 

영결식 사회는 과거 시트콤에서 고인의 사위로 출연했던 정보석이 맡으며, 배우 하지원과 김영철이 추모사를 낭독한다.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한 후에는 추모 공간이 차려진 KBS는 따로 방문하지 않고 장지인 이천 에덴낙원으로 향한다.

 

이순재는 지난 25일 새벽 91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현역 최고령 배우'로 최근까지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한국 대중문화계에 큰 족적을 남긴 이순재의 마지막 길에는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찾아 조문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빈소에 근조화환을 보내 국민배우의 넋을 기렸다.

 

지난 25일에는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빈소를 방문해 고인에게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했다.

 

금관문화훈장은 문화훈장 가운데 최고 등급으로, 문화예술 발전과 국민 문화 향유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이에게 수여하는 훈장이다.

 

고인은 고령에도 연기 활동을 계속 이어 오다가 건강에 문제가 생기며 지난해 10월 예정된 공연을 취소하고 활동을 중단했다.

 

지난해 말 KBS 연기대상에서 드라마 '개소리'로 대상을 받고 무대에 오른 게 마지막 모습이었다.

 

이순재의 별세 소식에 연극계와 연예계에서는 슬픔에 잠긴 동료 배우와 관계자들의 추모가 이어졌다.

 

한편 1934년 함경북도 회령에서 태어난 이순재는 해방과 전쟁의 격동기를 지나 서울로 내려왔다.

 

서울고와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한 그는 학문적 길보다 예술적 열망을 선택했고, 1960년 KBS 1기 탤런트로 연기 인생을 시작했다.

 

당시만 해도 전문 연기 교육 시스템이 거의 없던 시대. 이순재는 연극·라디오·TV를 넘나들며 특유의 정확한 발성, 치밀한 분석 연기로 ‘엘리트 연기자’라는 새로운 이미지를 구축했다.

 

그는 이후 작품의 시대를 관통하며 국내 최고령 현역 배우라는 타이틀을 지켜냈다.

국민배우 이순재가 91세를 일기로 별세한 가운데, 27일 오전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에서 열린 발인식에서 고인의 영정이 운구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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