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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까지 태어난 아기 19만명 넘어…증가폭 18년 만에 최대

입력 : 2025-11-26 12:51:55 수정 : 2025-11-26 12:5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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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혼인 건수 증가율 역대 최고…인구는 24분기째 자연 감소
(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올해 3분기 합계출산율이 지난해 3분기보다 0.05명 올라 0.76명을 기록, 2015년 4분기 이후 36개 분기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혼인도 역대 최대 증가율을 기록하며 크게 늘었다. 지난 9월 출생아 수는 2만 590명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했다.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혼인 건수는 1만 5368건으로 18.8% 증가하며 7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9월 인구동향'을 보면 지난 3분기 출생아 수는 6만 1288명으로 지난해 3분기 대비 4523명(8.0%) 증가했다. 증가율은 3분기 기준으로 2007년(15.6%) 이후 가장 컸다. 출생아가 2개 분기 연속 증가한 것은 2015년 1~2분기 이후 처음이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의 한 여성병원에서 신생아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2024.11.27/뉴스1

올해 3분기까지 태어난 아기 수가 19만명을 넘어섰다. 작년 대비 증가 폭은 18년 만에 가장 컸다.

출생의 근간이 되는 혼인 역시 지난 9월 20% 넘게 뛰며 3분기까지 17만건을 웃돌았다.

 

26일 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가 발표한 '2025년 9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 출생아 수는 2만2천369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1천780명(8.6%) 증가했다.

출생아 수는 작년 7월부터 15개월째 늘고 있으며, 9월 출생아 규모는 2020년 9월(2만3천499명)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3분기(7∼9월) 출생아 수는 6만5천39명으로 작년 동기보다 3천767명(6.1%) 늘었다. 작년 3분기 증가 폭(4천507명)보다는 축소됐다.

1∼9월 누계 출생아 수는 19만1천40명으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1만2천488명 늘면서 2007년(3만1천258명) 이후 동기 기준 18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작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출생아 증가세와 혼인 건수 등을 바탕으로 볼 때 올해 연간 출생아 수가 지난해(23만8천317명)를 넘어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9월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0.85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0.06명 늘었고, 3분기 합계출산율은 0.81명으로 0.04명 증가했다.

출산 증가세는 30대가 주도하고 있다.

3분기 모(母)의 연령별 출산율은 작년 동기보다 25∼29세는 0.1명 감소했지만 30∼34세는 2.4명, 35∼39세는 5.3명 각각 증가했다.

출산의 선행지표 격인 결혼도 작년 4월부터 18개월째 증가세가 이어졌다.

9월 혼인 건수는 1만8천462건으로 집계돼 작년 동월보다 3천95건(20.1%) 증가했다. 증가 폭과 증가율 모두 9월 기준 역대 1위다.

데이터처 박현정 인구동향과장은 "다만 작년 9월에는 추석이 있었고 올해 추석은 10월이다 보니 신고 일수에 영향을 받는 혼인이나 이혼은 신고 일수가 늘어서 증가한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3분기 혼인 건수는 작년 동기보다 6천600건(12.8%) 늘어난 5만8천305건이다.

연령별 혼인율은 작년 3분기보다 남녀 모두 30대 초반에서 가장 많이 증가했다.

1∼9월 누적으로는 모두 17만6천178건의 혼인이 이뤄졌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1만4천417건(8.9%) 늘어난 수준이다.

3분기 이혼 건수는 2만2천981건으로 작년 동기보다 104건(0.5%) 줄었다.

3분기 사망자 수는 8만5천51명으로 집계됐다. 작년 동기보다 4천479명(5.0%) 감소했다.

출생아 증가에도 사망자 규모가 더 크기 때문에 인구는 줄고 있다.

3분기 자연증가(출생아 수-사망자 수)는 -2만11명으로 자연 감소했다. 인구는 24분기 연속 줄고 있다.

1분기(-3만5천874명), 2분기(-2만3천586명)보다는 자연 감소 폭이 줄어들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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