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로·문화광장 등 1.2㎞ 조성
“물길 되살려 지역경제 활력 제고”
두꺼운 회색 콘크리트에 덮여 인천 부평구 도심 아래 잠자던 굴포천이 생태 하천으로 대변신을 앞뒀다. 1990년대 산업화에 따른 급격한 도시 팽창으로 덮개 구조물이 씌워져 주차장 등을 만들어 쓰인 지 30여년 만이다. 내년 봄쯤 따뜻해지는 계절이 되면 물고기가 유유히 헤엄치고, 곳곳에 심어 놓은 꽃도 만개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평구는 ‘굴포천 복원사업’이 최종 마무리 및 점검 단계로 다음 달 17일 준공과 함께 구민들에게 본격 개방된다고 25일 밝혔다. 이곳은 부천과 계양, 김포를 거쳐 한강으로 흘러드는 수도권 서부의 대표 하천이다. 과거 비옥했던 곡창지대의 주역이자 굴곡진 시대를 지나며 ‘부평의 역사’와 함께했다.
일제강점기 전쟁 무기를 만든 일본육군조병창이 있다가 해방 뒤 미군 부대들이 자리한 ‘애스컴 시티(ASCOM CITY)’ 옆으로 물길을 흘렸다. 세월이 흘러 복개천으로 구민들의 뇌리에서 잊히는 아픔을 겪었다.
이제 부평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구청까지 약 1.2㎞ 구간은 투명한 물길이 온전히 되살아나고, 푸른 산책로도 길게 펼쳐진다. 굴포천은 지점별로 각기 다른 매력을 내뿜는다. 1구간인 부흥로 일대는 넓은 문화광장이 마련돼 시민들의 만남의 장으로 역할한다. 백마교까지의 2구간은 수변 생태 공간으로 선보여 생물 다양성을 높인다. 마지막 구청 주변은 선형 수로 곡선화와 정수식물을 통한 수질의 개선이 두드러진다.
특히 구청에서 삼산4교 인근을 잇는 산책로 중심으로 나무에 조명이 설치된다. 여기에 레이저 조명을 쏴 밤이면 더욱 아름답게 빛날 ‘은하수길’은 반드시 들러야 할 추천 코스다.
굴포천은 원도심에 활기를 불어넣어 줄 동력원으로도 주목받는다. 구의 도시재생뉴딜 ‘지속가능부평 11번가’ 사업이 대표적으로 꼽힌다. 옛 물길을 복원해 도시활력은 회복하고, 일자리 창출과 상권이 살아나도록 만드는 밑그림이다.
차준택 부평구청장은 “굴포천이 관내 주요 명소로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한편, 구민들의 편안한 휴식처로 활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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