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협상 타결·성장률 상향 영향
소비심리는 2.6P 올라 112.4로
이달 들어 소비자들의 집값 상승 기대가 4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소비심리는 한·미 관세 협상 타결과 3분기 경제성장률 상향 조정 등으로 개선되며 8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1월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지난달(122)보다 3포인트 하락한 119로 나타났다. 지수가 100보다 큰 경우 1년 뒤 주택가격이 지금보다 오를 것이라고 응답한 가구가 과반이라는 뜻이다. 장기평균은 107이다.
주택가격전망은 지난 6월 120까지 치솟았다가 수도권 주택 매입 시 6억원 이상 주택담보대출을 금지한 ‘6·27 대책’이 발표되며 7월 조사에서 109까지 11포인트 급락했다. 그러나 한은의 금리 인하 기대, 정부 주택 공급 대책에 대한 실망감 등에 8∼10월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조사에서 넉 달 만에 하락 전환했지만, 낙폭은 6·27 대책 발표 직후와 비교하면 크지 않다. 이혜영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주택가격 전망이 전월 대비 하락하긴 했지만, 6·27 대책 전보다 소폭 낮은 수준으로 기대 심리가 여전히 높다”고 설명했다. 이 팀장은 두 조사 결과만 두고 10·15 대책의 효과를 평가하긴 어려울 수 있다며 “7월 주택가격전망은 6·27 대책 발표 후 열흘 뒤에 조사했지만, 이번에는 10·15 대책 후 4주가량 지나서 다른 상황들이 반영됐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1년 전 비상계엄 사태로 곤두박질쳤던 소비심리는 호조를 보이고 있다. 11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지난달보다 2.6포인트 상승한 112.4로, 2017년 11월(113.9) 이후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CCSI가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24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이라는 뜻이다. 지난해 11월까지 100을 웃돌던 CCSI는 12월 비상계엄 사태로 88.2까지 급락했다.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왕설래]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11/24/128/20251124516440.jpg
)
![[박창억칼럼] 론스타 승소와 ‘내란 청산 TF’](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11/24/128/20251124516436.jpg
)
![[기자가만난세상] 그놈의 ‘영포티’가 뭐길래](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01/06/128/20250106517368.jpg
)
![[김태웅의역사산책] 가람 이병기의 국학과 제자 사랑](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11/24/128/20251124516360.jpg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