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객 , SNS 등 회원 유치
청소년 사이버 도박 회복 프로그램 운영
약 700억원대 불법 온라인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충북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가 사이버 도박 범죄 근절을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특별단속을 벌여 국내 도박사이트 운영진 28명을 붙잡았다. 이 가운데 8명은 구속하고 도박사이트 운영으로 얻은 부당이득 약 34억8000만원은 기소 전 추징보전 조치했다.
경찰은 일명 ‘텍사스홀덤’ 온라인 카드 게임을 주로 하는 사이버 도박이 전국적으로 성행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착수했다. 해당 도박사이트는 2022년 중반부터 최근까지 운영됐으며 총괄운영자가 ‘슈퍼 에이전트·에이전트’라 불리는 중간 운영자를 모집해 회원을 끌어모았다.
이들 중 상당수는 홀덤펍을 운영이나 업소 방문객 등을 회원으로 유치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홍보했다. 회원들이 낸 판돈 일부는 수수료 명목으로 운영진에게 돌아가고 사이트에 입금된 금액은 총 7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검거된 피의자 가운데 총괄운영자 50대 A씨는 2022년 5월부터 2023년 3월까지 국내에서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를 받는다. 나머지 피의자들은 사이트 운영 권한을 받아 직접 운영하거나 회원 모집을 도운 것으로 조사됐다. 충북경찰은 지난해 5월부터 약 1년 6개월간 수사를 이어왔으며 A씨가 운영을 중단한 이후에도 사이트를 이어간 인물들을 추적하고 있다.
경찰은 청소년 사이버 도박 예방을 위해 ‘RETURN 프로젝트’를 운영 중이다. 이는 처벌이 아닌 선도와 회복에 중점을 둔 프로그램이다. 청소년이 자진 신고하면 24시간 117센터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운영 기간은 이달 17일부터 내년 1월16일까지다.
경찰 관계자는 “사이버 도박은 단순한 게임이 아니라 범죄행위이며, 중독성이 높아 개인의 삶과 사회적 관계를 심각하게 파괴할 수 있다”며 “처음부터 접하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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