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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국빈방문한 李…원전·방산·기술 협력 강화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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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11-25 07:07:25 수정 : 2025-11-25 07:23:26
앙카라=박지원 기자 g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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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튀르키예를 국빈방문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원전·방산·바이오·인프라·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협력 증진에 합의했다. 특히 양 정상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이뤄진 ‘원자력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을 통해 튀르키예 시놉 원전 사업에 한국전력공사가 동참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앙카라 대통령궁에서 공동언론발표를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연합

대통령실은 이날 튀르키예 국빈 방문 성과에 대한 서면자료를 내고 “양 정상은 양국이 1957년 수교 이래 약 70년 간 안보·경제·문화·인적교류 등 제반 분야에서 이뤄온 협력의 성과를 점검했다”며 “향후 방산·원전·바이오·인프라·신재생에너지 등 미래지향적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분야별 실질 협력 진전을 점검 및 이행하기 위한 ‘경제공동위원회’도 10년 만에 재개하기로 했다. 튀르키예 정부는 경제공동위에서 양국 간 교역의 호혜적 발전을 위한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논의도 다뤄지길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대통령실은 “원자력 분야와 관련해서는 한국전력이 참여하고 있는 튀르키예 신규 원전 사업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양국 정부가 관심을 갖고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며 “이를 위해 정상회담 계기 한전과 튀르키예 원자력공사 간 원자력 협력 MOU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과 에르도안 대통령은 방산 분야에서는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공동생산·기술협력·훈련교류 등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통해 ‘알타이 전차 사업’과 같은 양국 간의 성공적 방산 협력 사례를 더 많이 창출해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바이오 분야와 관련해서는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튀르키예 정부가 추진하는 혈액제제 자급화 사업에 한국 기업인 SK플라즈마가 참여하는 최종 계약을 체결하게 된 것을 환영하며, 이를 계기로 양국 간 바이오 협력 심화를 약속했다. 인프라 분야에서도 양국 간의 모범적 협력 사례를 높이 평가하며 앞으로 협력을 더 심화하기 위한 ‘도로 사업 협력 MOU’를 체결했다. 양 정상은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도 양국 기업 간 풍력 발전 관련 MOU를 체결하게 된 것을 환영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앙카라 대통령궁에서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

에르도안 대통령은 첨단기술 분야와 관련해 현대차 이즈미르 공장에서 전기차 생산을 개시한 점을 높이 평가하면서 앞으로 튀르키예 정부가 한국 투자기업들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외에도 이 대통령과 에르도안 대통령은 튀르키예의 한국전 참전용사 가족과 후손들에게 지원을 강화하는 내용의 보훈협력MOU도 체결했다. 문화·관광 분야 상호 교류도 더 증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대통령실은 “나아가 양 정상은 2027년 수교 70주년 계기 양국이 기념할 만한 다양한 교류 행사나 협력 사업 등을 지금부터 착실히 준비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어 “양 정상은 지역 및 국제 정세와 관련해서도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며 “이 대통령은 중동 지역 평화 증진을 위한 에르도안 대통령의 노력을 평가했고, 에르도안 대통령도 한국의 대북정책을 늘 지지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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