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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리 텍사스’ 70년 만에 역사 속으로...본격 철거 단계

입력 : 2025-11-24 17:20:31 수정 : 2025-11-24 17:20:30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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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북구의 대표적인 성매매 집결지 ‘미아리 텍사스’가 70년 만에 사라질 전망이다.

 

연합뉴스는 성북구가 24일 민선 8기 최대 공약사업인 신월곡제1구역 재개발의 본격 철거 단계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1950~60년대 조성된 미아리 텍사스는 오랜 기간 서울 북부의 성매매 중심지였다. 이후 범죄와 낙후된 주거 환경 문제로 지역사회에서 정비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의 성매매 집결지인 미아리 텍사스촌의 풍경. 연합뉴스

신월곡제1구역 재개발은 46층 11개 동, 2,201가구 규모 아파트와 170실 규모 오피스텔이 들어서는 대규모 주거단지로 조성될 계획이다. 구는 장위뉴타운, 신월곡정비사업과 함께 ‘주거 명품도시 성북’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는 이주율 99.4%를 달성하며 철거 작업에 착수했으며, 성매매 여성의 자활을 돕기 위해 1인당 최대 210만원을 지원하는 등 주거·복지 지원책도 병행하고 있다. 관계 기관과 협력해 성매매 업소 115개 중 대부분의 이주를 완료했으며, 연말까지 남은 3개 업소도 철거를 마칠 예정이다.

 

다만 일부 성매매 여성들은 생계 및 이주 대책이 충분하지 않다고 주장하며 실질적 보상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이번 철거는 단순한 도시 정비를 넘어 성북의 역사와 정체성을 새롭게 세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주민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단지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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