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당 대표로 복귀한 조국…지선 앞두고 당 지지율 상승 과제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2025-11-24 16:10:23 수정 : 2025-11-24 16:10:22
박유빈 기자 yb@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다시 조국혁신당 대표직에 오른 조국 신임 대표가 본격적인 임기를 시작했다. 조 대표는 “조국혁신당 1막이 윤석열 검찰독재정권 해체 향한 투쟁의 깃발을 드는 기간이었다면 조국혁신당 2막은 내란을 종식하고 제7공화국 문을 여는 신세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24일 국회에서 두 번째 대표가 된 뒤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늘 혁신하고 새롭겠다”며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조 대표는 조국혁신당이 성공할 것이란 세 가지 이유로 자당의 성공 DNA, 당원의 의지, 사회적 흐름을 꼽았다. 조 대표는 “윤석열 탄핵과 검찰 해체를 조국혁신당이 처음 부르짖었다”며 “조국혁신당은 내란종식이란 목표에서 한눈 팔지 않았고 매일매일 국민의 하루를 책임지는 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어 “제7공화국, 사회권 선진국, 행복이 권리가 되는 나라를 향해 구체적인 정책을 내고 뚜벅뚜벅 걸어가겠다”며 “앞으로 돌봄권, 건강권 등 사회권 공약을 연속으로 내겠다”고 덧붙였다. 조 대표는 전날 당대표 수락연설 뒤 토지공개념 입법화와 보유세 정상화를 꺼내들었고 행정수도 이전, 전세사기특별법 처리 등도 공약을 내놓았다.   

 

개헌 의지도 드러냈다. 제7공화국을 수차례 언급한 조 대표는 조국혁신당을 ‘개헌 쇄빙선’이 되겠다고 했다. 그는 “지방선거와 지방분권개헌 동시 투표도 저희 약속”이라며 “부족한 점은 매섭게 혼내되 당에 대한 믿음만큼은 거두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조국혁신당은 지선을 앞두고 당 존재감과 지지율을 높여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조 대표는 지선에서 ‘국민의힘 소속 광역단체장은 0명,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은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밝혀왔다. 그러나 당이 내세우는 정책적 의제는 민주당보다 진보적으로 앞서가고 내란청산, 검찰개혁 같은 개혁 과제는 민주당과 겹친다. 범여권이나 민주당과 분리되는 독자적인 선명성이 있어야 다가오는 지선에서 양당이 아닌 제3의 선택지로서 기능할 수 있다는 숙제가 있는 셈이다.

 

조 대표가 전날 수락연설에서 더불어민주당과 합당에 선을 그으며 독자 노선을 걷겠다고 강조했는데 이를 위해서도 당 지지율 상승은 필수적이다. 조국혁신당이 민주당과 합당을 하더라도, 민주당과 선거연대를 전처럼 꾸리지 않더라도 현재처럼 낮은 지지율로는 민주당에 협상력을 갖추기도 어렵고 자생력을 키우기도 어렵다. 조 대표가 당 대표로 복귀한 전날은 그가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출소한 지 딱 100일인 날이었는데 현재 당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2∼4%대로 채 5%를 넘지 못하는 수준이다.

 

조 대표 자신도 지선이나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직접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조 대표도 체급 올리기에 나섰다. 주말 사이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조 대표의 대장동 사건 토론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양당은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다. 조 대표는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지방선거기획단을 꾸리고 선거 전략을 짤 것”이라며 “물론 저도 관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피니언

포토

임윤아, 눈부신 미모…거울 셀카 찰칵
  • 임윤아, 눈부신 미모…거울 셀카 찰칵
  • 있지 유나 '반가운 손인사'
  • 에일리 '반가운 손인사'
  • 박보영 '순백의 여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