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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없이는 못 살아” 매일 기다리는 독자들…올해 서비스 20주년

입력 : 2025-11-24 11:05:09 수정 : 2025-11-24 11:05:08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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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 다음 달이면 서비스 개시 20주년
한국을 글로벌 시장에서의 웹툰 선도 국가로
종이에서 디지털로 플랫폼을 옮겨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만화를 볼 수 있도록 장을 개척한 ‘네이버웹툰’ 서비스가 다음 달이면 서비스 개시 20주년을 맞이한다. 네이버웹툰 페이지 캡처

 

종이에서 디지털로 플랫폼을 옮겨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만화를 볼 수 있도록 장을 개척한 ‘네이버웹툰’ 서비스가 다음 달이면 서비스 개시 20주년을 맞이한다.

 

24일 웹툰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은 2005년 12월에 서비스를 정식 오픈했다. 플랫폼과 웹툰 창작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요일 연재 시스템’과 ‘창작자 지원 프로그램’ 등 다양하고 혁신적인 서비스 도입으로 한국을 글로벌 시장에서의 웹툰 선도 국가로 탈바꿈시켰다.

 

2006년에는 업계 최초로 ‘도전만화’ 시스템을 도입해 누구나 창작에 도전할 수 있는 열린 생태계를 구축하며 한국 웹툰 시장의 저변을 확대한 데 이어 2012년에는 업계 최초로 ‘미리보기’ 서비스를 도입했다. 같은 해에는 외교부의 업무를 소개하는 웹툰이 네이버에서 연재되기도 했다.

 

창작 생태계 지원 프로그램 ‘웹툰위드(WEBTOON With)’로 창작자의 수익 구조 확립, 글로벌 진출 지원, 저작권 보호 등 다양한 활동을 지속해오고 있다. 2013년에는 △콘텐츠 유료 판매 수익 △광고 수익 △IP(지식재산권) 비즈니스로 구성된 ‘수익 쉐어 프로그램’을 마련해 창작자들이 작품을 매개로 더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선도했다.

 

‘작가 건강검진’ 제도를 정례화하는 등 지속 가능한 창작 환경 조성에 힘썼고, 영어 서비스 ‘웹툰(WEBTOON)'을 론칭하며 해외 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아마추어 창작자 누구나 작품을 선보일 수 있는 '캔버스(Canvas)’를 도입해 현지 창작 생태계를 구축했고, 여기에서 발굴된 작품이 정식 연재작으로 데뷔하는 승격 모델을 기반으로 북미를 비롯한 글로벌 창작 생태계를 성장시켰다.

 

특히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확장은 한국 웹툰의 해외 진출 활로를 여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네이버웹툰으로 수출된 한국 웹툰 작품 수는 2014년 대비 2023년에 무려 38배 증가했다. 한 연구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으로 인한 한국 경제 파급효과는 2023년에만 4조4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네이버웹툰의 모회사인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6월 미국 나스닥에 상장하며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을 지속 확대해 올해 8월 월트디즈니 컴퍼니와 글로벌 콘텐츠 파트너십을 체결했고, 9월에는 새로운 디지털 만화 플랫폼 개발을 위한 비구속적 조건 합의서를 체결했다. 또 지난달에는 워너 브러더스 애니메이션과 애니메이션 프로젝트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디지털로 플랫폼이 전환되면서 만화 시장의 혼란기도 다소 있었다. 2009년 네이버가 모바일에서 웹툰을 무료로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을 당시 일부 만화계에서는 모바일 웹툰이 무료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만화 산업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창작 의욕이 꺾일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세계 150여개국에서 10개 언어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스토리 플랫폼으로 성장했다”며 “네이버웹툰은 앞으로도 웹툰을 전 세계 독자들에게 알리고 창작 생태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도전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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