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주에서 한 노인의 ‘담배 휴식’ 제안이 대규모 시민 모임으로 확산되는 일이 벌어졌다.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뉴욕주의 한 거리에서 75세의 한 남성이 짧은 담배 휴식에 시민들을 초대한 것이 발단이 됐다고 보도했다.
밥 테리라는 이름의 이 남성은 행인들에게 “나와 담배 한 대 피우지 않겠느냐”며 전단지를 배포했다. 평범하고 단순한 내용이었지만 해당 전단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공유되면서 급속하게 확산했다.
결국 행사 당일 약속시간인 오후 2시 뉴욕 일대에는 무려 1500명의 인파가 모였다. 테리가 첫 담배에 불을 붙이자 현장에서는 박수와 웃음이 터졌고, 참여자들은 그와 셀카를 찍고 선물을 주고받기도 했다. 뉴욕포스트는 “거리 전체가 축제 분위기로 바뀌었다”면서 현장의 상황을 전했다.
모임이 예상치 못한 규모로 커지면서 경찰이 현장을 통제하는 상황까지 발생했지만, 행사는 별다른 사고 없이 30분 뒤 마무리됐다. 당국은 이번 모임이 별도의 법적 문제가 있는지의 여부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테리는 이번 제안에 대해 “요즘 사람들이 너무 스트레스가 많아서, 가끔은 사람들이 모여 담배 한 대 피우는 것만으로도 서로 연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비흡연자는 담배에 손을 절대 대지 말고, 흡연자도 가능하면 끊는 게 좋다”고도 당부했다.
기네스 위원회는 이번 모임을 공식 기록으로 남기지는 않았지만, 일부 시민들은 “사상 최대의 담배 휴식”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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