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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끊으니 정신건강 좋아져”…메타, 위험 자료 은폐했다?

입력 : 2025-11-24 10:29:22 수정 : 2025-11-24 10:29:21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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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을 운영하는 메타가 자사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유해성을 알고도 이를 숨겼다는 의혹이 나왔다.

 

외신들은 23일(현지시간) 미국 여러 지역의 교육청이 메타를 비롯한 주요 SNS 운영사들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메타 내부 문서가 증거로 제출됐다고 보도했다.

교육청들은 이 문서가 메타가 SNS 사용이 청소년에게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인지하고도 고의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는 점을 뒷받침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문건들은 2020년 무렵 메타 내부에서 작성된 분석 자료로, SNS 이용이 청소년 정신 건강과 자존감에 미칠 수 있다는 부작용이 구체적으로 언급돼 있다.

 

문서에 따르면 메타는 2020년 여론조사업체 닐슨과 함께 '프로젝트 머큐리'라는 코드명으로 페이스북을 일시적으로 비활성화한 이용자들의 심리 변화를 조사했다. 그 결과 1주일 동안 페이스북을 사용하지 않은 이용자들은 우울감, 불안감, 외로움, 사회적 비교 심리 등 부정적인 영향이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교육청들은 메타가 이와 같은 위험성 정보를 외부에 공유하지 않았으며, 플랫폼 설계나 운영 정책 개선에도 반영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같은 행위가 결국 학생들의 정신적·정서적 피해로 이어졌다고 주장하며, SNS 중독 유발 알고리즘과 미성년 사용자 보호 미비 등을 비롯한 여러 문제를 지적했다.

 

메타는 해당 의혹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으며,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소송과 관련한 심리는 내년 1월 26일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지법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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