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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노스 “北, 영변 핵 시설 확장 및 현대화 정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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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11-24 05:22:55 수정 : 2025-11-24 05:22:54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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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영변 핵 시설 확장 및 현대화 작업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23일(현지시간)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에 따르면 올해 10∼11월 촬영된 위성사진을 기존 사진과 비교한 결과, 영변 단지 곳곳에서 시설 개선 작업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38노스 홈페이지 캡처.

38노스는 방사화학실험실(RCL) 북동쪽의 신규 우라늄 농축 시설로 추정되는 대형 건물 주변에서 시설 개선 작업이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차고 등이 추가되고, 건물 주변을 콘크리트 포장으로 마감한 모습도 포착됐다.

 

또 해당 건물에 열 교환기 6대가 설치된 것으로 추정된다. 열 교환기는 우라늄 농축에 필수인 원심 분리기의 열을 식히고 건물 내부 온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쓰인다. 이를 두고 38노스는 시설 내부에서 핵 물질 생산을 위한 장비 설치·점검 작업이 진행 중이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38노스는 또 “이런 일련의 활동은 핵 물질 생산 능력 증대와 안정화, 지속성 확보란 목표 아래 추진되는 조치들로 보인다”면서 “신규 농축 시설 구축, 폐기물 저장 능력 강화, 원자로 운영 기반 보강까지, 북한은 핵무기 생산 체계 전반의 확장과 현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올해 1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 물질 생산 기지와 핵무기 연구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우리 국가의 핵 대응 태세를 한계를 모르게 진화시키는 것은 우리가 견지해야 할 확고한 정치 군사적 입장이며 변함없는 숭고한 의무이고 본분”이라면서 “지금의 앙양된 기세를 더욱 고조시켜 무기급 핵 물질 생산 계획을 초과 수행하고 나라의 핵 방패를 강화하는 데서 획기적인 성과를 이룩하여야 한다”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적수들을 철저히 제압하고 정세를 주동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절대적 힘은 실제적으로 가용한 물리력의 비축, 기하급수적인 증가”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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