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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블랙프라이데이’ 징크스 …2025년 하락률 상위 2~5위 금요일 [경제 레이더]

입력 : 2025-11-24 05:00:00 수정 : 2025-11-23 19:52:04
채명준 기자 MIJustic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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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이후 금요일 수익률 최저

올해 코스피 하락률 상위 10거래일 중 절반이 금요일로 ‘블랙 프라이데이 징크스’가 굳어지는 모양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21일까지 미국발 상호관세 충격에 올해 코스피 하락률이 가장 높았던 날인 4월7일(-5.57%·월요일)을 제외하고는 하락률 상위 2∼5위가 모두 금요일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가 급락하고 원/달러 환율이 15시 30분 종가 기준 7.7원 오른 1,475.6원을 기록한 21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금요일 가운데 하락폭이 가장 컸던 날은 정부의 세제 개편안에 대한 실망감에 3.88% 내린 지난 8월1일이다. 가장 최근 일자로 보면 지난주 금요일(21일) 코스피는 ‘인공지능(AI) 거품론’ 우려가 재점화된 가운데 3.79% 급락해 하락률 4위를 기록했고, 직전주 금요일(14일)에도 3.81% 떨어져 3위에 랭크됐다. 이밖에도 하락률 상위 10거래일 안에 이름을 올린 2월28일(-3.39%), 9월26일(-2.45%) 모두 금요일이었다.

범위를 넓혀도 금요일 증시 약세가 관찰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20년 이후 올해 11월21일까지 요일별 코스피 평균 등락률을 분석한 결과 금요일 평균 수익률이 -0.056%로 가장 낮았다. 월요일 수익률이 0.011%로 두 번째로 낮았으며, 뒤이어 수요일(0.052%), 목요일(0.067%), 화요일(0.160%) 순이었다. 금요일이 유일하게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요일인 것이다.

이는 주말 이틀간 해외 시장 변수 등 악재가 발생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매도세를 자극한 결과로 보인다. 특히 주말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해 돌발적인 언행을 일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영향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다만 요일만을 근거로 투자 판단을 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글로벌 이벤트 흐름을 종합적으로 살펴야 한다는 것이다. 다음주의 경우 미국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25일) 발표가 예정돼 있으며, 27일에는 10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베이지북(경기동향 보고서)이 공개돼 주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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