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0억 규모 초·중·고 기숙형 운영
영국 왕립 명문학교 ‘크라이스트 칼리지 브레콘’이 경북 포항에 국제학교 캠퍼스 설립을 본격 추진한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최근 포항시청에서 영국 왕립 ‘크라이스트 칼리지 브레콘(CCB)’과 국제학교 설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포항경제자유구역 시행사인 포항융합티앤아이는 경제자유구역 내 6만6000㎡ 부지를 기부하고 경북도와 포항시는 정부예산과 지방예산을 들여 학교를 짓는다. CCB는 영국 본교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포항캠퍼스를 운영한다. 총사업비는 1800억원 규모로 국비·지방비·민간투자를 포함해 추진되고 교육시설, 실험실, 기숙사, 도서관, 수영장, 실내체육관 등 각종 전용시설을 갖추게 된다.
학교는 초·중·고 교육과정에 1500명 정원의 기숙형으로 운영된다. 경제자유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내국인은 정원의 30%까지 입학할 수 있다. 다만 광역시·도교육규칙에 따라 내국인 정원은 최대 50%로 늘릴 수 있다. 한국인은 해외거주 요건 등 특별한 자격을 갖추지 않아도 제한 없이 입학할 수 있다.
도와 시는 앞으로 타당성 조사, 지방재정 투자심사, 경제자유구역 확장, 산업통상자원부 예산 확보, 교육부 설립 신고 등 행정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CCB 방문단은 이날 경제자유구역 내 국제학교 예정부지와 포스코 홍보관, 경북과학고 등을 둘러보며 포항의 산업·교육 인프라를 직접 확인했다.
CCB 관계자는 “포항의 첨단기술 기반과 영국 본교의 교육 철학이 결합한다면 세계적 교육 모델로 발전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CCB의 전문 교육이 지역 학생들을 2차전지·바이오·수소산업 등 지역 핵심산업의 미래 인재로 성장시키는 데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강덕 포항시장도 “국제학교는 우수 인재 양성과 글로벌 기업 유치가 연결되는 도시경쟁력의 핵심 인프라”라며 “포항을 자생적 성장을 이루는 글로벌 혁신도시로 이끄는 결정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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