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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만의 대구지하철 노조 파업 …교통대란 없었지만 불씨는 여전

입력 : 2025-11-24 06:00:00 수정 : 2025-11-23 19:42:44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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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3%대 인상 합의 불구
증원요구 불발 ‘재파업’ 예고
사측 “부당 파업에 엄중대응”

대구교통공사 역무원과 기관사 등으로 구성된 노동조합이 하루 시한부 파업을 끝냈지만, 노사 간 협상이 타결된 것이 아니어서 재파업 불씨는 여전히 남았다. 23일 대구교통공사에 따르면 노사 간 임금·단체협약(임단협) 최종 교섭이 결렬되면서 노조원 500여명이 지난 21일 하루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지하철 1·2호선에서 시한부 파업을 벌였다. 파업 당일 열차 운행률이 한때 73% 수준까지 떨어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지만, 다행히 출퇴근 시간대를 피해 이뤄진 탓에 우려했던 교통 대란은 없었다. 이번 파업은 2005년 이후 20년 만이다.

앞서 노사 양측은 지난 7월부터 17차례 임단협 교섭을 통해 3%대 임금 인상은 합의했지만, 노조의 현장 인력 100명 증원 요구는 사측이 내부 운영 지침상 어렵다는 입장을 밝혀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어 지난 3일부터 18일까지 3차례 경북지방노동위 특별조정 회의를 가졌지만 진전 없이 조정은 불성립됐다.

 

반면, 사측은 최근 3년간 도시철도 누적 적자만 5300억원에 달하고, 정원 확대는 대구시 승인 사항이라 용역을 통해 정확한 증원 규모부터 파악하자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문제해결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공사 관계자는 “위법부당 파업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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