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등 정신건강 문제로 인해 응급실을 찾은 청소년과 20대 초반 성인이 5년간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정신건강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들 10명 중 3명은 고의적 ‘자해’로 인해 응급실을 방문했다.
23일 의료계에 따르면 김원영 서울아산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연구팀은 국가응급진료정보망(NEDIS) 자료를 토대로 2017∼2021년 정신건강 문제로 전국의 응급실을 방문한 환자를 분석해 이 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이들을 연령에 따라 10∼24세 청소년과 젊은 성인, 25세 이상 성인으로 나눠 비교·분석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5년간 정신건강의학과 상담 등을 위한 응급실 방문 11만7997건 중 28%가 10∼24세 청소년과 젊은 성인이었다.
10∼24세 환자의 방문 건수는 2017년 4737건에서 2021년 8787건으로 85.5%, 약 1.9배로 늘었다. 반면 25세 이상 성인 환자의 방문은 1만6798건에서 1만6313건으로 비슷했다.
이에 정신건강 문제로 응급실을 방문한 환자 중 10∼24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22%에서 2021년 35%로 대폭 늘어났다.
정신건강 문제 중에서도 고의적 자해로 인해 응급실을 방문한 경우가 10∼24세 환자에서는 26.9%에 달했다. 25세 이상 성인 환자의 고의적 자해 비율 17.3%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10∼24세 환자에게서는 우울증, 조울증 등을 통칭하는 ‘기분장애’를 진단받은 경우가 43.2%로 가장 흔했다. 이어 불안장애 19.9%, 조현병 9.8% 순이었다.
이 중 10∼24세 환자의 기분장애 진단 비율은 2017년 35.4%에서 2021년 44.9%로 급증했다. 세부 진단명을 살펴보면 우울증이 17.7%로 가장 많았고, 기타 불안장애가 12.3%, 양극성 장애가 10.3% 등이었다.
연구팀은 “청소년과 젊은 성인의 정신건강 문제로 인한 응급실 방문이 2배로 늘어난 가운데, 기분장애 중에서도 우울증이 가장 흔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위험에 처한 젊은이들을 위해 응급실 수준에서의 위기 대응 시스템 강화와 맞춤형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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