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증하는 국내 마약 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마약범죄 합동수사본부가 21일 정식 출범했다.
21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검찰·경찰·관세청·해양경찰·서울특별시·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국정원∙금융정보분석원(FIU) 등 8개 기관으로 구성된 ‘마약범죄 정부합동수사본부’(합수본)가 수원지방검찰청에 설치돼 출범했다.
합수본은 그간 각 기관에 분산돼 있던 마약류 범죄의 수사·단속·정보 역량과 치료·재활·예방 등 행정 역량을 결집한 범정부적 수사 컨트롤타워다. 정부는 합수본을 통해 공급유통소비에 이르는 모든 유형의 마약류 범죄에 집중 대응하겠다는 복안이다.
구체적으로 검사 및 검찰 수사관 등 검찰 관계자 42명과 경찰 33명, 관세청해양경찰 등 유관기관 11명 등 마약수사·단속인력 86명으로 구성된다. 합수본부장에는 검사장급이 보임될 예정이며, 산하에 제1부본부(검찰팀)와 제2부본부(경찰팀)가 꾸려져 각각 차장검사급과 경무관급이 부본부장을 맡는다. 1본부장에는 신준호 전 대검 마약·조직범죄기획관(현 부산지검 1차장검사), 2본부장에는 박헌수 인천경찰청 수사부장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밖에 수사팀 7개, 수사지원팀 1개, 특별단속팀 2개로 운영된다.
당초 합수본부장에 검찰 내 ‘마약수사 전문가’로 꼽히는 박재억(사법연수원 29기) 전 수원지검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박 전 지검장의 사직으로 출범이 지연된 바 있다.
박 전 지검장은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사태’ 여파로 17일 사의를 표명했다. 검찰의 항소 포기 결정에 대한 문제의식과 함께 법무부가 노만석 전 검찰총장 직무대행(대검찰청 차장검사)에게 경위 설명을 요구한 검사장들의 징계 검토에 착수한 데 대한 항의 표시라는 해석이 제기됐다. 법무부는 20일 박 전 지검자의 사표를 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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