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13년 만인 2025년 10월, 9살 연하의 스타일리스트 이혜령 씨와 두 번째 웨딩 마치를 울린 가수 은지원이 최근 방송을 통해 ‘2세를 갖지 못하는’ 뜻밖의 이유를 털어놔 이목이 집중됐다.
은지원은 지난 15일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 MC 이요원과 2세에 대한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
이날 VCR을 통해 가수 박서진과 그의 동생 효정 씨의 팬미팅 현장이 전파를 탔다. 평소 6만6천의 팬덤을 자랑하는 박서진이지만 이날은 동생의 팬미팅 준비를 도왔다. 그러던 와중 박서진은 생각보다 많은 동생의 팬들을 질투했고 스튜디오에서는 팬덤의 이동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
이때 은지원이 “인구가 적으니까 팬심이 이동하는 건 이해해야 한다. 우리나라 인구가 점점 적어지고 있다. 대를 이으려면 아이를 더 많이 낳는 수밖에 없다. 우리 어른들이 더 많이 낳아야 한다”라고 출산율을 언급하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에 이요원이 “그럼 빨리 아이를 낳으세요”라고 말하자, 은지원은 돌연 “저는 끝났…묶었어요”라는 발언을 날려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알고 보니 결혼 한 달 만에 정관수술을 감행했던 것. 예상치 못한 그의 고백에 이요원과 패널들은 당황하는 기색을 보였지만, 은지원은 쿨하게 웃어넘겨 눈길을 끌었다.
앞서 은지원은 결혼 전인 2025년 5월 ‘살림남’에서 젝스키스 멤버 고지용, 장수원과의 대화 중 결혼에 대한 생각을 묻자 “재혼을 하긴 해야지. 누가 119라도 불러줘야 할 거 아니냐. 이러다 고독사할 수 있다”라며 “결혼해서 아이를 낳게 되면 난 방송 안 할 거다. 모든 활동 다 중단하고 애만 볼 거다. 근데 사실 너무 집착하게 될까 봐 무섭기도 하고 50대에 애를 낳으면 애한테 실례 같기도 하다”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2024년 진행을 맡았던 MBN ‘돌싱글즈6’에서는 자녀가 있는 상대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아이가 이미 있으면, 내가 아이를 가지겠다는 스트레스 없이 가족이 생기는 거니까 감사한 일”이라며 진지한 생각을 전하기도 했다.
이렇듯 방송을 통해 드러낸 그의 소신으로 보아, 이번에 정관 수술을 하게 된 것도 부부가 서로의 일을 존중하며 임신과 아이에 대한 스트레스를 없애고자 하는 결정이 아닐까 추측된다.
한편 정관수술 후 다시 임신을 원할 경우 복원수술도 가능하다. 묶었던 정관을 이전 상태로 연결하거나 부고환(정자 저장소)를 직접 연결하는 방식이다. 복원수술의 성공 확률은 90%에 달하지만 임신 확률은 40~70% 정도다. 정관수술을 받은 기간이 길수록 임신 성공률은 낮아진다.
은지원은 재혼 후 달라진 점에 대해 털어놓기도 했다.
지난 11월 16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한 은지원은 “막 살지 못하겠어”라고 서두를 열며 “내가 뭘 잘못 얘기하거나 하면, ‘쟤 데리고 사는 와이프는 얼마나 힘들까’라고 생각할까 봐 행동도 함부로 못 하겠다”라고 아내에 대한 배려를 드러냈다.
그는 이어 “난 집에 양말이랑 마스크가 어디 있는지도 모른다. 씻고 나오면 잠옷이 세팅돼 있다”면서 아내 자랑을 늘어놓는 팔불출 면모를 보였다. 또한 “와이프가 요리하는 걸 좋아하는데 심지어 맛도 있다. 자기가 직접 요리해서 주려는 모습이 참 예쁘다”라며 애정을 표현하기도 했다.
1978년생으로 올해 47세인 은지원은 지난 2010년 4월 첫사랑이었던 2살 연상의 사업가와 미국 하와이에서 결혼했지만 2년 만인 2012년 8월 성격 차를 이유로 이혼했다.
당시 은지원은 이혼 사유에 대해 “헤어졌다가 처음 만났을 때의 기억만 가지고 재결합해서 결혼했는데, 결국 사람은 변한다는 것을 인정하지 못했던 것 같다. 성격 차이 때문에 부딪히는 일이 많았다”라며 “더 나빠지기 전에 좋게 정리하자고 해서 원만하게 헤어졌다. 지금도 좋은 친구로 지내고 있다”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현재의 아내는 은지원의 전담 스타일리스트였다. 두 사람이 최초 어떻게 만나게 됐는지 구체적으로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연예인과 스타일리스트로 오랜 시간 함께 일하며 서서히 연인으로 발전,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됐다고 한다. 아내는 차분한 인품을 가지고 있으며 깊은 신뢰 속에서 자연스럽게 핑크빛 감정이 싹트게 됐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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