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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정청래 룰’ 87% 찬성률…정청래 "거스를 수 없는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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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11-21 11:47:23 수정 : 2025-11-21 11:47:22
김나현 기자 lapiz@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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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21일 권리당원 권한 강화를 골자로 한 당헌·당규 개정안 투표 결과에 대해 “90%에 가까운 당원의 뜻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고 평가했다. ‘1당원 1투표제’를 추진하고 있는 정 대표는 높은 찬성률을 손에 쥐고 내년 6월 지방선거 공천룰 개정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내 민주주의가 당원의 손으로 완성되는 순간과 과정을 우리는 보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나라의 주인이 국민이듯 당의 주인은 당원”이라며 “대의라는 울타리 안에 머물던 과거의 의사 결정 구조에서 벗어나 당원 한 사람, 한 사람의 뜻이 당의 미래를 결정하고 있음을 몸소 느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민주당은 이달 19~20일 당대표·최고위원 선거에 ‘대의원·권리당원 1인 1표제’를 도입하는 당헌·당규 개정안에 대한 당원 의견조사를 진행한 결과, 찬성은 86.81%, 반대는 13.19%로 집계됐다. 투표에는 전체 권리당원 164만5061명 중 27만6589명이 참여해 16.81%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일각에선 정 대표의 당원 주권 강화를 두고 ‘자기 정치’ 논란이 불거졌지만, 27만여 당원은 정 대표 손을 들어준 셈이다. 지난 8월 전당대회에서 정 대표는 맞상대였던 박찬대 후보와의 대결에서 권리당원 투표에서는 66.48% 대 33.52%로 앞섰지만, 대의원 투표에서는 46.91%대 53.09%로 뒤졌다. 이에 정치권에선 정 대표의 당원권 강화 시도가 내년 8월 당대표 선거에서 연임을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온 바 있다.

 

정 대표는 이날 “대한민국 어느 조직에서도 1인 1표, 헌법에서 보장한 평등 정신을 위반해서는 곤란하다”며 “이제 민주당도 헌법 정신에 뒤늦게나마 발맞출 필요가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수현 당 수석대변인은 투표율이 낮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선 “의견수렴 투표가 의결권을 행사하는 권리행사와 관련된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다시 말해 단순한 의견수렴절차임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높은 투표율 기록했다”며 “우리가 잊어선 안 될 것은 90% 가까운 찬성률을 기록했다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조사 안건으로 올라간 내년 지방선거 광역·기초의원 비례대표 후보자 선출 방식을 각급 상무위원 투표에서 ‘권리당원 100% 투표’로 바꾸는 안과 후보자가 4명 이상일 때 권리당원 100% 투표로 예비 경선을 치르는 안에는 각각  88.50%(24만4786명),  89.57%(24만 7754명)가 찬성했다. 당헌·당규 개정 작업은 당무위원회(24일)·중앙위원회(28일) 의결을 거쳐 다음 주 중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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