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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뉴스룸의 생존전략을 묻다…언론계 한자리에

입력 : 2025-11-20 19:48:13 수정 : 2025-11-21 06:09:03
윤성연 기자 y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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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술 확산으로 인한 변화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국내 뉴스 업계가 AI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2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화용석 건국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선학 교수가 발언하고 있다. 윤성연 기자

 

한국신문협회 디지털협의회(회장 신한수)는 20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AI와 뉴스의 미래: AI 기술과 뉴스룸 혁신의 실전 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언론사와 AI 기업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뉴스룸의 AI 전환 전략을 공유함으로써 언론의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로 열렸다.

 

기조연설을 맡은 최민재 한국언론진흥재단 전문위원은 ‘국내 뉴스 생태계와 AI 거버넌스’를 주제로 발표하며 “단순히 기술을 도입하는 것과 기술을 통해 무엇을 얻어낼 것인가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다”며 “전체 뉴스 생태계에 대한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승호 서울경제 미래전략부 부국장은 서울경제의 AI 활용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현재 뉴스룸에서 제목 추천, 교열, 보도자료 기반 기사 초안 작성 등 다양한 AI 서비스를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언론사 가운데 최초로 ‘생성형 AI 활용 준칙’을 제정한 한국일보 사례도 공유됐다. 강종구 한국일보 AI&데이터 팀장은 “AI는 독자의 뉴스 소비 습관을 변화시키고, 제로 클릭 현상이 확산되면 기존 수익 모델이 붕괴될 가능성이 있다”며 “현재 방식에 단순히 AI를 붙이는 것이 아니라, AI 시대에 맞게 저널리즘 자체를 재구성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AI가 인력을 대체할 수 있다는 우려와 관련해 이정아 한겨레 미디어전략부장은 “올해 10월 KPF 디플로마 ‘AI와 뉴스룸의 미래’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 주요 매체를 방문했는데, 그들이 강조한 키워드는 ‘증강’이었다”며 “AI 시대에는 기자를 비롯해 콘텐츠, 뉴스룸, 독자 관계 모두가 증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외 사례 발표에 나선 정주원 매일경제 기자는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의 변화를 소개했다. 정 기자는 “르몽드는 2010년 직원 수가 310명이었으나 현재는 560명으로 증가했다”며고 설명했다. 이어 루이 드레퓌스 르몽드 CEO의 발언을 인용해 “더 나은 보도를 위해서는 더 많은 사람과 시간이 필요하며, 저널리즘 품질을 중시하는 고급 미디어라면 기자에 대한 투자가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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