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하다 변침시기 놓쳐
세월호 이후도 안전불감 여전
세월호 참사 이후 여객선 사고 대응 매뉴얼이 대폭 강화됐지만 일선 여객선사의 안전 의식과 사고 대응은 여전히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승객 267명을 태우고 제주에서 전남 목포로 운항하다 전남 신안군 장산도 해역 무인도에 좌초한 퀸제누비아2호 사고 조사 결과, 항해사가 휴대전화를 보느라 변침(방향 전환) 시점을 놓친 것으로 20일 밝혀졌다.
이 여객선은 사고 지점인 죽도에서 약 1600m 떨어진 지점에서 방향을 틀어야 했으나, 항해사는 무인도 100m 앞에 다다른 시점에서야 이를 인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이 구간은 좁고 위험한 협수로로, 자동항법장치를 수동으로 전환해야 함에도 항해사는 이를 이행하지 않고 휴대전화로 뉴스 검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항해사는 당초 “조타기가 제대로 움직이지 않았다”고 진술했으나, 이후 조사에서 변침 시점을 놓친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조타수 역시 정상적인 역할을 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두 사람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다. 선장 또한 사고 당시 근무 시간이 아니라는 이유로 조타실에 있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돼 형사 입건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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