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44·스위스·사진)가 테니스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다.
테니스 명예의 전당은 20일(한국시간) “페더러가 2026년 헌액 대상자로 확정됐다. 헌액 행사는 2026년 8월 미국 로드아일랜드주에 있는 테니스 명예의 전당에서 열린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2026년 명예의 전당 헌액 후보로 선정된 페더러는 후보 자격을 얻은 첫해인 올해 명예의 전당 가입이 확실시돼왔다. 명예의 전당 선수 부문 가입 조건은 은퇴 후 5년이 지나야 하고, 투표인단의 찬성표 75% 이상을 받아야 한다. 2022년 은퇴한 페더러는 큰 이변이 없는 한 만장일치에 가까운 찬성표를 받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테니스 명예의 전당은 투표 결과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페더러는 2021년 윔블던이 마지막 공식 경기 출전이었다. 그는 “테니스의 역사와 저보다 앞선 선배들이 남긴 모범의 가치를 소중히 여겨왔다. 테니스라는 종목과 함께한 동료들로부터 인정받게 돼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페더러는 남자 선수 최초로 메이저 단식 20회 우승 기록을 세웠고, 2009년 프랑스오픈을 제패하며 4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2003년 윔블던에서 생애 첫 메이저 단식 타이틀을 따낸 페더러는 윔블던 8회, 호주오픈 6회, US오픈 5회, 프랑스오픈 1회의 메이저 단식 우승 기록을 남겼다. 페더러는 “기록을 위해서 경기한 것은 아니고, 테니스를 사랑했기 때문에 코트에서 뛰었다”고도 말했다. 현재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최다 우승 기록은 노바크 조코비치(24회·세르비아)가 갖고 있으며 라파엘 나달(스페인)도 22회로 페더러를 추월했다.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왕설래] 난각 번호 논란](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11/20/128/20251120517190.jpg
)
![[기자가만난세상]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인가](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11/20/128/20251120517173.jpg
)
![[세계와우리] 원잠을 보유할 준비는 됐는가](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11/20/128/20251120517196.jpg
)
![[기후의 미래] 빌 게이츠에 실망한 진짜 이유](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11/20/128/20251120517163.jpg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