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간 금전 거래에 대한 인식 조사에서 남녀 절반가량은 “상황에 따라 돈을 빌려줄 수 있다”고 응답한 설문 결과가 나왔다.
결혼정보회사 가연이 20일 미혼남녀 500명(남녀 각 25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하반기 연애 인식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10명 중 6명은 조건에 따라 돈을 빌려줄 수 있다(58.8%)고 답했다. “만난 기간과 상관없이 빌려줄 수 없다”는 응답은 37%였다.
‘빌려줄 수 있다’고 답한 이들 중에서는 ‘결혼을 약속한 사이라면 가능’(30.8%), ‘만난 기간이 길다면 가능’(19.4%), ‘짧더라도 가능’(8.6%) 순으로 나타났다.
빌려줄 수 있는 평균 금액은 372만9800원으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남성 439만1200원, 여성 290만3100원, 연령별로는 20대 320만4100원, 30대 398만9000원이었다. 남성이 여성보다 약 149만원, 30대가 20대보다 약 78만원 더 높았다.
돈을 빌려줄 수 없는 이유로는 △어떤 이유든 돈거래를 하고 싶지 않아서(64.9%) △계산적인 관계가 되는 게 싫어서(24.9%) △여윳돈이 없어서(4.9%) △돌려받지 못할까 봐(4.3%)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 인식 차이도 뚜렷했다. 남성의 66.4%가 ‘빌려줄 수 있다’고 응답한 반면, 여성은 51.2%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빌려줄 수 없다’는 응답은 여성 44%, 남성 30%였다.
결과에 대해 가연은 “남성은 상황에 따라 도움을 주겠다는 경향을 드러냈고, 여성은 관계의 안정성을 더 중시하는 경향이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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