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론스타 국제투자분쟁(ISDS) 취소 신청 사건에서 대한민국 정부가 승소한 것과 관련해 20일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취소 신청한 것은 잘한 일”이라고 추켜세웠다. 한 전 장관은 취소 신청을 할 당시 야당이던 더불어민주당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단을 내렸는데, 이재명정부 들어 승소 결과가 나오자 정치권에선 현 정부가 ‘숟가락을 얹으려 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날 정 장관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론스타 소송의 승소는 국가적 경사”라며 “그런데 승소 후 ‘숟가락 논란’이 일어나고 이러저러한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다”고 짚었다. 정 장관은 “이 사건 중재 취소 신청을 할 때는 과거 사례 등에 비추어 승소 가능성이 매우 낮은데 왜 많은 비용을 들여 가며 취소 신청을 하느냐는 주장도 있었다”며 “그러나 당시 한 장관은 가능성을 믿고 취소 신청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잘 하신 일”이라며 “소신 있는 결정으로 평가 받을 결단이었다”고 강조했다.
한 전 장관은 앞서 론스타 ISDS 취소 신청 사건에서 정부가 승소한 사실이 알려지자 “소송 최종 변론은 민주당 정권 출범 전인 2025년 1월로, 새 정부가 한 것은 없다”며 “민주당 정권은 뒤늦게 숟가락 얹으려 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자신이 장관으로 재직하던 2023년 9월 야당이었던 민주당의 반대를 무릅쓰고 취소 신청을 추진·결정했다는 점도 역설했다.
다만 정 장관은 “취소 소송은 한 전 장관이 법무부를 떠난 이후 본격 진행돼 내란 시기에 구술심리가 있었고, 이재명정부가 들어선 이후 마무리가 됐다”며 “정치적 혼란기에 흔들림 없이 최선을 다한 법무부 직원들, 정부 대리인인 변호사 등 모든 관계자들의 헌신이 모아져 승소를 만들어 냈다”고 부연했다.
야당의 반대를 무릅쓰고 항소 결정을 내린 한 전 장관의 공도 분명하지만, 이후 실제 절차 진행 과정에서 사안을 이어받아 계속 치밀하게 대응하면서 묵묵히 자기 소임을 다한 실무자들의 역할도 컸다는 취지의 첨언이다.
정 장관은 글 말미에 “국운이 다시 상승하는 시기에 모두 함께 감사하고 즐거워 해야 할 일”이라며 “그동안 수고하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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