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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계산하길래…”닭값은 싸졌는데 치킨값은 왜 오르나”

입력 : 2025-11-20 15:30:15 수정 : 2025-11-20 15:30:12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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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프랜차이즈 업계가 육계 가격 하락으로 원가 부담이 줄어든 상황에서도 제품 가격을 올려 이익을 확대했다는 소비자단체의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19일 “국내 주요 7개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지난해 매출원가율이 전년 대비 전반적으로 낮아졌음에도 다수 업체가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해당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계 없음. 픽사베이

협의회에 따르면 프랜차이즈 납품용 육계 가격은 지난해 2023년보다 평균 7.7% 하락했다. 같은 기간 브랜드별 매출원가도 네네치킨이 17.9%, 굽네치킨 11.8%, BHC 9.5% 각각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협의회는 그럼에도 업체들이 가격 인상에 나섰으며, 일부 본사들은 이른바 ‘이중가격제’를 운영하면서도 관련 정보를 충분히 공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중가격제는 주문·구매 방식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는 구조를 의미한다. 그러나 소비자에게 그 기준과 차이 폭을 명확히 알리지 않아 사실상 소비자가 어떤 가격이 적용되는지 알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협의회는 “치킨 프랜차이즈 본사들이 이중가격제를 공식화했음에도 가격 구조, 적용 기준, 가격 차이 등의 핵심 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하지 않았다”며 “일부 업체는 권장소비자가격조차 홈페이지에 게시하지 않아 정보 접근성을 의도적으로 제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구매 방법에 따라 가격 차이가 발생할 수 있음에도 이를 충분히 고지하지 않는다면 소비자의 가격 불신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가격 인상 배경과 원가 구조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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