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기지역 난독증(읽기 곤란) 의심 초등학생이 지난해보다 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난독증 의심 어린이는 3년간 증가세를 나타내는데, 스마트폰 등 IT 기기 노출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자녀들의 스마트폰 사용 제한 등 관심이 필요한 대목이다.
난독증은 지능, 시력, 청력 등에 이상이 없으나 철자를 구분하기 어려워 읽기를 어려워하는 증상이다.
전날인 19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도내에서 난독증이 의심되는 초등학생 수는 1087명으로 지난해보다 267명(32.6%) 늘었다.
난독증 의심 어린이는 2023년 748명 이후 3년간 증가세가 이어졌다.
난독증 의심 여부는 담임 교사가 수업 시간 등을 이용해 읽기 능력을 관찰한 체크 리스트와 학습 저해 진단검사 결과 등을 종합해 판단한다.
통상 고위험 군부터 난독증을 의심하지만, 저위험군 이어도 진단검사 결과에 따라 난독증 의심 학생으로 분류한다.
경기도교육청은 “난독증 의심 학생 증가는 어렸을 때부터 스마트폰 등 정보통신(IT) 기기에 많이 노출된 영향”으로 추정했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의 읽기 활동은 학습의 기초이자 삶의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이라며 "촘촘하고 안정적인 난독증 학생 지원 체계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서울시교육청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난독증 및 경계선 지능 학생의 지원 요청이 약 10배 가까이 폭증했다.
이는 사회적 인식이 개선되면서 숨어있던 학생들이 수면 위로 드러난 결과로 해석되는데, 한 학급(20~25명 기준)에 최소 1~2명은 난독 성향이 있거나 읽기 부진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장 큰 문제는 '골든타임'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난독증 치료의 최적기는 초등학교 저학년(1~2학년)때다. 성인 난독증 치료는 아동기에 비해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학교 현장에서는 단순히 '공부를 못하는 아이'나 '집중력이 부족한 아이(ADHD)'로 오해받기 쉬워 병원이나 사설 센터의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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