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카페 등에서 가담자를 모집해 고의로 차량 사고를 일으키고 보험금을 빼돌린 보험사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형사기동대는 2020년 1월부터 올해 4월까지 고의 차량 사고 등 수법으로 보험금 약 23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총 182명을 검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들 중 보험사기를 유인·알선하거나 다수 가담자들과 반복적으로 보험금을 빼돌린 총책 4명은 구속했다. 인터넷 카페 등에 보험사기 모집 광고글을 게시한 7명에 대해서도 보험사기 유인·알선 혐의를 적용해 검거했다.
이들 중 총책 중 A씨 같은 경우 지난해 5월 서울 금천구 등에서 고의로 교통사고 유발해 병원 입원과 물리치료, 간병비 등 고액 치료를 받아 보험사로부터 5290만원을 받아내는 등 총 112회에 걸쳐 모두 9억9580만원 상당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A씨 주도로 벌인 보험사기에 가담해 검거된 인원만 50명이다.
총책들은 같은 동네 선·후배, 친구 등 지인을 끌어들이거나 인터넷 카페에 ‘ㄱㄱ’(공격·사고 가해차량 의미), ‘ㅅㅂ’(수비·사고 피해차량 의미), ‘ㄷㅋ’(뒷쿵·후미 충돌 의미) 등 은어를 쓰며 고수익을 미끼로 광고글을 게시하는 등 방법으로 가담자를 모집했다. 이렇게 범행에 가담한 피의자 중에는 현재 경찰청 관리대상인 조직 폭력배도 3명 있었다.
이들은 범행 전 보험금 분배 비율 등을 합의하고, 보험사로부터 보험금이 입금된 즉시 가담자들은 총책에게 보험금의 50∼80% 정도를 계좌이체하거나 현금으로 인출해 전달했다.
경찰 관계자는 “보험사기는 보험에 가입한 국민에게 보험료 상승분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키는 중대범죄”라며 “고액알바 등 광고글에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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