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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조선 새 역사 쓴 HD현대

입력 : 2025-11-20 06:00:00 수정 : 2025-11-19 19:39:28
이동수 기자 d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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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첫 선박 5000척 인도
총길이 에베레스트산 140배
반세기 만에 ‘대기록’ 달성

HD현대가 1974년 첫 선박을 인도한 지 반세기 만에 세계 최초로 5000척의 선박을 건조·인도하는 금자탑을 쌓았다. 우리나라보다 조선 역사가 깊은 유럽과 일본도 달성하지 못한 대기록이다.

HD현대는 19일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선박 5000척 인도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HD현대가 5000번째로 인도한 선박은 필리핀 초계함 2번함인 ‘디에고 실랑(Diego Silang)함’(사진)이다. 디에고 실랑함은 길이 118.4m,폭 14.9m, 순항속도 15노트(시속 28㎞), 항속거리 4500해리(8330㎞)에 이르는 최신예 함정으로 지난 3월 진수돼 10월 필리핀 해군에 인도됐다. 앞서 HD현대는 필리핀으로부터 총 10척의 함정을 수주했다.

HD현대는 1974년 1호선인 26만t급 초대형 유조선 ‘애틀랜틱 배런호’를 시작으로 이번 디에고 실랑함까지 총 68개국 700여개 선주사에 선박을 인도했다. 세부적으로는 HD현대중공업 2631척, HD현대미포 1570척, HD현대삼호에서 799척을 인도했다. 5000척의 선박 길이를 250m로 가정하면 총길이는 에베레스트산(약 8800m) 높이의 140배가 넘는 1250㎞에 달한다.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5000척은 대한민국 조선 산업의 자부심이자 세계 해양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꾼 도전의 역사”라며 “함께 만든 도전의 역사를 바탕으로 다음 5000척, 또 다른 반세기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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