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고용 확대·지역 투자 속도
2026년 상반기 도내 2곳도 추진
2028년까지 ‘7곳 상장’ 전망
道 “첨단기업 투자 생태계 입증”
제주 민선 8기 오영훈호 출범 이후 제주로 이전한 기업 중 첫 상장 사례가 나왔다. 지방 인구가 줄고 있는 가운데 지역 내 우수 인재 유입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이 기대된다.
19일 제주도에 따르면 전날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제주도의 상장 지원을 받은 아이엘커누스가 코넥스시장에 상장했다. 코넥스는 중소·벤처기업이 코스닥과 코스피로 성장하기 위한 출발점이다. 제주가 첨단기업을 키워낼 수 있는 투자 생태계를 갖췄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도는 설명했다.
아이엘커누스는 무선센서 기반 사물인터넷(IoT) 제조기술로 산업용 센서 설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지난 9월 제주도와 투자협약을 체결하며 본사를 제주로 이전했다. 상장 이후 도민 고용 확대와 지역 투자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지정석 아이엘커누스 대표는 “아이엘커누스는 제주에서 피지컬 AI(인공지능) 기업으로 새로운 도약을 시작한다”며 “상장을 발판 삼아 세계로 뻗어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제주도는 민선 8기 도정 들어 ‘기업하기 좋은 제주’라는 슬로건으로 기업 육성정책을 펴왔다”고 설명했다. 오 지사는 “상장회사 육성·유치정책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첫 번째 성과가 바로 아이엘커누스의 상장”이라고 강조했다.
제주도는 민선 8기 핵심 공약인 ‘상장기업 20개 육성·유치’를 위해 2023년부터 ‘상장기업 육성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빛나는 제주 상장기업 육성펀드’도 조성해 도내외 유망 기업의 상장·이전을 촉진하고 있다.
실제 TS인베스트먼트는 제주도와 NH농협제주본부, 제주은행 등이 출자한 80억원의 투자 재원으로 제주 상장기업 육성펀드를 운용하며, 도내 기업의 상장 지원과 도외 유망기업의 제주 이전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우주·방산 산업분야 강소기업 케이알에스가 ‘상장기업 육성펀드 1호’로 20억원을 투자했다. 경기도에 본사를 둔 케이알에스는 펀드 투자조건에 따라 올해 안에 제주로 본사를 이전할 계획이다.
도는 현재 도내 2개 기업이 내년 상반기 코넥스 상장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도외 코넥스 기업 2곳과 코스닥 기업 1곳이 제주 이전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2028년까지 코스닥 5개사, 코넥스 2개사 등 총 7개 도내기업 상장을 전망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상장기업 증가는 우수 인재 유입, 협력업체 네트워크 확대, 투자 자금 유입 등 제주 경제 전반에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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