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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직 ‘부동산 내로남불’… 2명 중 1명 다주택자

입력 : 2025-11-18 18:28:23 수정 : 2025-11-18 21:31:32
김희정 기자 h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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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 집중… 강남 3구 많아
조성명 강남구청장 42채 ‘최다’

국회의원을 비롯한 선출·임명직 고위 공직자 중 절반 가까이가 2채 이상 주택을 보유한 다주택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보유한 주택은 특히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에 집중됐다. 정부가 실수요자 중심의 시장 안정을 위해 강력한 부동산 규제책들을 내놓고 있는 상황에서 고위 공직자들의 ‘부동산 내로남불’ 행태에 대한 국민 시선이 따가울 것으로 보인다.

서울 서초구 아파트 단지의 모습. 뉴시스

18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선출·임명된 4급 이상 고위직 2581명의 가족 재산 공개 내역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48.8%가 2채 이상 주택을 보유했고 17.8%는 3채 이상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건물 자산은 총 3조3556억원으로 전체 재산(5조7134억원)의 58.7%를 차지했다. 이 중 실거주가 가능한 주거용 부동산은 4527채(2조3156억원)였다.

 

가장 많은 주택을 가진 공직자는 조성명 서울 강남구청장인데 자신과 아내 명의로 42채를 보유했다.

 

국회의원 중에선 박민규 더불어민주당 의원(관악갑)이 13채(아파트 1채·오피스텔 11채·복합건물 1채)로 가장 많았고,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서초갑)이 10채(아파트 2채·복합건물 8채)로 뒤를 이었다.

 

직군별 1인당 보유 주택 수를 보면 정부 고위관료가 1.89채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지방자치단체장 1.87채, 지방의회와 공공기관·국책 연구기관 공직자 1.71채, 국회의원 1.41채 순이었다. 지역은 서울·경기에 집중됐다. 서울 소재 주택은 1344채(29.7%)로, 가액은 1조3338억원(57.6%)에 달했다. 서울 내에선 강남 3구가 전체의 41.5%를 차지했다. 경기도는 781채(17.3%)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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